매주 월요일, 에세이 한 편 받아보고 한 주를 위로와 공감 속에서 시작하도록 돕는 '주간 에세이, 이메일 전송 시스템'입니다.
엘로이북 작가이자 대표인 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제 자신이 과연 매주 글을 써서 전송할 수 있는 성실한 사람인가를 시험할 것입니다. 더불어, 글들이 책 한 권 분량이 되는 상황이 오면 책으로도 출간할 계획입니다.
감사하게도 몇몇 분이 신쳥해주셨고, 단 한 분이라도 신청하시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실현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직은 홍보가 미흡하고, 어떤 글이 이메일로 배송될지 몰라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본문의 일부를 공개합니다^^
그런데 이게 어쩐 일인가. 참지 못하고 핸드폰 시계를 보니 딱 5분이 지나 있었다. 지금 일어나면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진행될 터였다. 일단 이불 밖으로 내 몸을 꺼내면, 나는 자동으로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으며, 간단하게라도 두유 한 잔을 마시고 집 밖으로 나가는 루틴에 편승될 것이다. 하지만 5분이 지난 것을 알고도 그대로 눈을 감아버린다면, 오늘의 부담스러운 일정이 펑크 나 얼마 간 후회라는 것을 하겠지만 어쨌든 그 부담은 피할 수 있다. 그렇다고 글쓰기 강의가 그토록 싫은 일이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것이다. 아니 어쩌면, 강력하게 부인하며 나는 그 일을 너무나 사랑한다고 답할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 이토록 이불 밖으로 나가기를 힘들어하냐고 묻는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대답이란 이것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