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 지났다

시즌2 프롤로그

by 씨티훈


마지막 글을 보니 2023년 9월이다.

핑계지만 사실 들어와서 글을 써볼 생각을 못했다, 아니 안 했다. 많은 일이 있었고, 이제야 안정된 삶이 궤도에 오르다 보니 문득 글을 올렸던 시간이 떠올랐다.


내가 글 쓰는 걸 좋아했던 이유는 과거의 사진을 볼 때 느껴지는 감정들과는 다른 결의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싸이나 페북에 글을 많이 썼었는데 이걸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읽어보면 당시의 내 감정, 분위기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더욱이 현재와는 다른 문체의 변화를 보는 것도 신기하다. 때문에 앞으로도 다시 꾸준히 글을 쓰고 싶다.


그리고 맨날 회사에서 사업계획이나 걸과보고만 쓰다 보니 내가 좀 멍청해지는 걸 느낀다. 새로운 문장을 구성하고 창작하다 보면 뇌의 어떤 부분이 팽팽 돌아가는 착각이 들 정도로 활성화가 되는 느낌인데, 회사와 집만 왔다 갔다 하다 보니 뇌의 일부가 죽어가는 느낌이다.


난 딱히 자기개발을 하며 성취감을 느끼는 타입은 아니지만, 그래도 글 쓰는 걸 좋아하다 보니 글을 쓰며 느끼는 희열을 버리고 싶진 않다.


애초에 주택살이 이야기로 시작한 글이니만큼, 그 연장선에서 시골에서 주택살이를 하며 겪는 다양한 일들과 지방에서 살기에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이어 써보고자 한다.


언제까지 시즌2? 가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누가 보든 안보든 계속 기록해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