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구오구~ 우리도 팀장님의 칭찬을 받아봅시다!
원문 : 소셜마케팅코리아 블로그 - http://blog.socialmkt.co.kr/474
마케팅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 A씨. 그에게 미션 하나가 생겼다. 기획서 1건 작성, 기한은 내일까지.
자료조사를 마친 A씨는 빈 슬라이드에 내용을 작성한다. 내용을 구조화하지 않고 서술하다보니, 중간 중간 방향이 엇나가거나 본래 쓰려던 내용이 빠지기도 했다. A씨는 야근 끝에 기획서 작성을 완료하고, 다음 날 상사에게 기획서를 건넨다.
몇 분 후 A씨는 다시 책상에 앉아 머리를 싸맨다. A씨는 마음 속으로 소리친다.
‘내 기획서의 문제가 뭔지 모르겠어!!!’
대체 문제가 무엇일까요! A씨가 기획서를 쓰는 모습을 지켜보며 문제점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주제를 정한 A씨는 인터넷으로 자료를 검색합니다. 즉석에서 찾아내는 자료들을 취합해 근거로 만들다 보니 원하는 자료를 찾지 못했을 때 기획서가 막혀버려 방향을 아예 돌리기도 했습니다.
구조가 없는 탓에 앞뒤 맥락이 맞지 않거나 내용이 분산되어 단순나열식의 기획서가 돼버렸습니다.
단순 내용 나열식의 인과관계가 없는 기획서는 작성자 본인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 흥미를 줄 수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될까요?
기획과 작성에 들이는 시간의 비중은 8:2로 기획에 투자하는 시간이 훨씬 많아야 합니다. 그리고 기획이 확실하면 문서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PPT가 됐든 Word가 됐든 기획을 확실히 마무리 한 후 시작하세요.
기획의 포인트는 주제에 대한 결론을 내리는 데에 있습니다.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자료 수집 → 생각하기 → 단순명료화’ 하는 단계를 반복하게 됩니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 자신에게 맞는 도구를 활용해 자료를 정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기획에는 핵심 메시지가 있어야 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인 ‘문제해결패턴’으로 기본구조를 잡고 결론을 도출해내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CQA는 상황(Situation), 문제(Complication), 질문(Question), 해답(Answer)의 네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이 단계를 통해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생각하며 구체적으로 살을 붙여 논리를 전개할 수 있습니다.
상황(Situation)은 결국 문제가 발생하는 모습입니다. 혹은 원하는 모습과 다른 상황을 보여줄 수도 있습니다. 상황은 곧 주제, 보고하고자 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핵심 사항은 상황에 들어있어야 합니다.
문제(Complication)는 상황을 제시한 후 현재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문제는 예시상황과 현재상황의 갭이 발생한 이유에 대한 질문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질문(Question)을 통해 당사자 입장에서 핵심 이슈를 제기합니다.
마지막으로 해답(Answer)의 단계에서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답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왜 이 답을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확보하여 주제에 대한 결론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은 서점이나 인터넷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단어, 스토리텔링. 그러나 기획서의 스토리텔링은 머릿속으로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스토리텔링은 내용을 구성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조를 재배치하거나 극적으로 내용을 구성하여 기승전결 형식을 활용할 수도 있고, 공감과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몰입감을 증대시킬 수도 있습니다.
물론 타인의 글을 통해 좋은 기획서 작성의 요령 정도는 익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작성하고 자기만의 요령을 터득해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좋은 기획서란 결국 무엇일까요? 메시지, 구조, 스토리가 균형을 잡아 핵심이 잘 전달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좋은 기획서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