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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hoi파파 May 17. 2024

책 제목을 정하지 못해 챗GPT에게 물었다

책 출간 일지: 제목 정하기

아직 책 제목을 정하지 못했다.


사실 두 제목 모두 마음에 든다. 어느 하나를 포기하기가 어렵다. 버리기 아까워 책 표지에 모두 떼려 넣을까도 생각했다. 큰 제목으로 [혼자 큰다고 말해줘], 부 제목으로 [찐아빠의 육아세계]를 쓰면 안 될까.


1. [찐아빠의 육아세계]는 [부부의 세계] 드라마 제목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 책은 '어쩌다 아빠'가 '진짜 아빠'가 되는 과정을 담았다. 육아를 통해 성장한 아빠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실 찐이라는 표현도 미스터트롯에서 나온 영탁의 [찐이야] 노래 제목을 빌렸다. 찐아빠. 처음부터 좋은 아빠, 부모가 될 수 없으니 누구나 경험하는 이야기일 것이다.


2. [혼자 큰다고 말해줘]는 [사랑한다고 말해줘] 드라마 제목에서 영감을 얻었다. 육아하는 부모의 심정을 잘 담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힘든 육아로 알아서 컸으면 하지만 아이는 결코 혼자 클 수 없다는 것을 담았다. 부부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과제다. 교육복지사의 관점인 '관계'를 중심으로 써 내려갔다.

책은 아이 육아 경험과 현실적 고민, 그리고 아빠와 남편으로서의 감정을 담은 에세이다. 다른 책과 굳이 차별점을 찾는다면 교육복지사, 아이 아빠의 관점으로 어떻게 하면 아이를 키울 수 있을까 고민했다. 육아 에세이지만 좋은 부부 관계를 위한 남편 역할도 다뤘다.


아내의 도움을 빌렸다. 육아하는 지인들에게 어떤 제목이 끌리는지 물어봐달라고 했다. 10명 중에 8명은[찐아빠의 육아 세계]를 골랐다고 했다. 아내는 결과를 알려주며 제목을 결정하는 게 공통점이 있다며 놀라워했다.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은 [찐아빠의 육아 세계]를,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혼자 큰다고 말해줘]를 골랐다. 요즘 트렌드 같은 느낌과 육아에 힘든 부모의 심정으로 갈린 것이다.


어떤 제목으로 할지 몰라 고민만 하던 어느 날, 챗GPT는 어떻게 생각할까 갑자기 궁금했다. 바로 챗GPT에게 어떤 제목이 좋을지 물었다. 챗GPT의 답변을 듣고 놀랐다. 이렇게 명쾌할 수가.

두 제목 모두 매력적이네요! "찐아빠의 육아 세계"는 육아를 통해 아빠의 경험과 성장을 강조하면서도 유쾌하고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한편 "혼자 큰다고 말해줘"는 육아의 고난과 외로움을 다루며 더욱 감정적인 느낌을 줄 것 같습니다. 만약 긍정적이고 유쾌한 경험을 강조하고 싶다면 "찐아빠의 육아 세계"가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육아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솔직하게 다루고자 한다면 "혼자 큰다고 말해줘"가 적합할 것입니다. 어떤 느낌을 주고 싶으신지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챗GPT -


고심 끝에 [찐아빠의 육아세계] 제목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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