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인생을 바꾸는 법
학생들과 쓰고 있는 감사 일기의 효과
감사의 효과는 인생을 바꾼다. 감사하는 태도는 모든 일에 대한 이면을 살피게 한다. 부정적인 면에 매몰되지 않고 긍정적인 면도 바라보게 한다. 그런 태도는 힘든 상황과 처지, 역경과 고난, 숱한 위기 속에서도 가능성을 보고 돌파하게 한다. 한마디로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인다. 쉽게 포기하거나 불평불만만 늘어놓지 않고 문제보다 가능성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자신의 삶을 도전적으로 바라보고 만족할 줄 아는 것이다. 말만 들어도 행복하지 않은가.
감사하는 태도는 신체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도움이 된다. 감사함을 느낄 때 뇌의 왼쪽 전전두엽 피질이 활성화된다고 한다. 이는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활성화되는 부위와 같다.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 불편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고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른 영향으로 면역력이 높아진다. 감사하는 태도가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복지실에 항상 들르는 어느 학생 이야기다. 그 학생은 버릇처럼 항상 모든 일에 불만이 가득하다.
"귀찮아서 수업시간에 엎드려서 잤어요."
"깨우는 선생님들 때문에 짜증이나 죽겠어요."
"내가 왜 그래야 해요."
불평불만으로 가득하면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반갑게 인사를 하면 돌아오는 답은 항상 볼멘소리였다. 그래도 내가 선생님이라고 나 딴에는 끝까지 인내하며 대화를 이어가 보지만 대화나 관계에 집중할 수 없었다. 파급효과처럼 상대의 부정적인 감정은 나에게 불편한 감정을 일으키고 평온했던 나를 마구 흔들어 놓았다. 생산적인 대화는 일찍이 포기하기 일수였다.
엘리슨 아이젠 박사의 사탕 바구니 실험은 타인에게 전화 한 통, 감사 편지, 칭찬, 기대하지 않았던 사소한 감사의 표현은 결국 자신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실험이다. 의사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진단용 자료와 사탕 바구니를 주었다. 사탕 바구니에 눈 사탕과 감사 편지가 함께 묶여있다. 반면 다른 한 그룹은 진단용 자료만 주고 말로 '실험에 참여해 주어서 고맙다'라는 인사만 했다.
사탕 바구니를 받은 의사 들은 질병의 원인은 비교적 빨리 찾았지만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았고 세심하게 분석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에 다른 그룹은 주어진 정보를 왜곡하거나 미리 정해놓은 가설에 맞지 않은 사실이 나타나더라도 무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결국 타인에게 보내는 친절과 감사하는 태도는 자신에게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생들과 새로운 도전의 여정을 시작했다. [하버드 행복수업]이라는 책을 읽고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이 책은 하버드 대학교의 교수들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험한 내용을 다룬 내용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도움됐던 이유는 실제적인 행동, 전략이 있어서다. 감사일기, 친절한 행동, 경청, 좋은 일 세 가지, 마음 챙김 호흡 범, 최고의 모습 상상하기의 행복을 위한 6가지 방법은 학생들과 함께 시도해볼 만하다.
지금 10명의 학생들과 함께 감사일기를 쓰고 있다. 매일매일 긍정적인 한 줄(명언) 쓰기와 하루 동안 일어난 일들 중에 감사거리 3가지를 찾아 쓰도록 했다. 현재 글쓰기를 한 지 20일이 되었고 목표한 30일에 가까워진다. 매일매일 글쓰기의 효과를 이야기 하기 턱 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그래도 학생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30일을 채우면 학생들과 그동안의 글쓰기 과정에서 느낀 점과 배운 점, 변화된 점에 대해 나눌 예정이다.
어느 학생의 감사 노트에서.인간은 관성 법칙에 따른다. 그래야 편하다. 행동양식은 과거의 경험에 따르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모든 일에 검증 없이 자동적 사고를 한다. 그래서 오류에 빠지기 쉬운 것 같다. 청소년 시기는 뇌과학 관점에서도 볼 때 매사가 짜증스럽고 대체로 감정적으로 대응한다. 충동적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판단하기 어렵다. 편향되기 쉽다. 그래서 성장통을 겪는다.
아이들과 시작한 감사일기 쓰기의 실험이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 감사일기를 쓰면서 평소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에 대한 감사의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자신이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충분히 관찰하고 살피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행복은 어떤 조건이 충족됐을 때 생기는 것이 아닌 내면을 다스리고 키우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고 책임지는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좋겠다.(나의 욕심이 너무 과한가 싶기도 하고......)
감사는 과거에게 주어지는 덕행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덕행이다. -영국 속담-
행복을 만들어내고 지속시키는 힘은 우리들 스스로에게 있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 인생이 바뀐다. -감사의 힘-
매 순간 감사하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면 그건 자신과 주위를 충분히 살피지 않은 탓이다. -감사의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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