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목걸이를 한 여자

잠자냥의 5분 소설

by 잠자냥

늦가을 카페에 한 커플이 들어섰다. 여자는 굵은 진주가 주렁주렁 매달린 목걸이를 했다.

큰 목소리로 여자는 카페 주인에게 물었다.

"이 목걸이 이상해요? 아줌마 같아요?"

카페 여주인은 쉽사리 대답하지 못하고 애매한 미소만을 지었다.

"이상해요?" 여자는 다시 물었다.

"글쎄요. 저라면 좀 알이 작은 진주를 했을 거 같아요."

"어머! 예쁜데 이상하시네요."

여자는 자리에 가 앉았다.


"자기, 이 목걸이 예쁘지? 예쁘지?"

"거봐. 내가 이상하다고 했잖아."

"흥, 예쁘다니까!"

"뭐 마실래?" 남자가 물었다.

그들은 생크림을 얹은 파르페와 초코시럽을 듬뿍 친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와플을 주문했다.

이윽고 파르페와 와플이 나왔다.

"자기, 나 오늘부터 10킬로그램 뺄 거야. 그럼 나 한 달 뒤에 얼마 줄 거야?"

"10킬로?"

"응, 자기는 12킬로그램 난 10킬로그램 한 달 뒤에 50만 원씩 주기 어때?"

쭉쭉- 쩝쩝- 그들은 파르페와 와플을 먹는다.

"우린 할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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