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화가 시작됐다.
그가 자리에 있었나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주 오래된 일처럼 아득하다.
나는 자리에 앉았고 꺼져버린 아날로그 TV화면처럼 더이상 아무것도 읽을 수 없었다.
많은 질문들이 있었다.
주파수가 맞지않는 거대한 노이즈가 있었고 그것은 공기중을 주인없이 상쇄했다.
숨조차 쉴 수 없었다.
그것은 폭력이었을까?
뭐라도 깨달으란 말이야.
아아, 뭐라도 깨달으란 말이야.
기분이 좀 나아지셨나요?
질문이 이어졌다.
속력이요?
긴 시간이 섬광처럼 지나갔다.
그것은 정말 폭력이 아니었을까.
평야가 펼쳐졌다.
달리고 달렸다.
숨이 턱 막힐 것만 같았다.
그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었을까?
그것은 힘든 일이었군요.
그가 웃었다.
나는 정지된 채 움직일 수 없었다.
그건 폭력이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