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내 '취향'이다.

by 온결

멋이 있는 사람으로 늙어가고 싶다.

살아온 삶이 얼굴에, 몸짓에, 말에 묻어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나이 들어 멋이 있는 사람이 된다면 그것만큼 멋진 일이 또 있을까 싶다.


내가 생각하는 멋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취향을 잘 아는 사람'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나의 색깔, 가치를 잘 알고 그것에 맞게 살 수 있는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물론 그것이 고집불통에 배려도 없는 모습으로 변질되면 안 되겠지만.


그래서 나는 요즘 내 취향을 알아가는데 꽤나 관심이 있다.

나의 인테리어 스타일은 어떤지,

나는 어떤 색깔을 좋아하며 좋아하는 책 장르는 무엇인지.

그 과정 중 하나가 바로 이 글쓰기 작업이었다.


대학시절까지는 종종 막연한 생각들을 글로 적어냈었는데,

그 과정에서 생각도 정리하고, 나에 대해 좀 더 명확해지는 느낌이 있었다.

(물론 싸이월드와 블로그가 한창이던 시절 탓도 있었지만)

근데 언제부턴가 꽤 긴 글을 적기가 어렵더라.

보고서도 요약, SNS도 짧게...

모든 걸 짧은 것에 담다 보니 정리되지 않은 생각이나

가만히 나에 대해 고민해 볼 틈이 없었다.


그래서 에세이 쓰기를 통해 다시 글을 좀 적어보고 싶었다.

쓰면서 나를 좀 더 알고 싶었다.

다행히도 결과는 잘한 것 같다.

이번 도전은 딱, 내 '취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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