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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담 Jul 28. 2019

명확하게 사고하는 자만이 원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나폴레온 힐 - 결국 당신은 이길 것이다


이 책은 나폴레온 힐의 유작으로 75년 만에 세상에 공개됐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 이유를 알지 못했다. 오히려 책을 내기 위해 안달이지 책을 내지 않으려고 애쓰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는 그 이유를 알게 됐다.

나폴레온 힐에게는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었다. 성공과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성공철학으로 체계화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게 하는 것.

앤드류 카네기와의 인터뷰로부터 시작된 꿈은 금방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적어도 20년 동안 끊임없이 노력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힐은 25년간의 연구 끝에 이를 알아내어 책으로 집필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연구 과정이 과연 순탄하기만 했을까? 그렇지 않다. 불안감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잘못된 결정을 내리기도 하고, 돈을 쫓느라 진짜 중요한 가치를 잊기도 하고, 돈 한 푼 없는 빈털터리가 되기도 했다.

빈털터리가 되자 무언가를 다시 시작해보려 해도 용기가 나지 않았다. 망설임의 감정이 그를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게끔 만들었다. 이때 그는 깨달았다.


인간에게 최악의 질병은 바로 망설임이다.


인간에게 최악의 질병은 망설임이라는 것을. 힐은 좌절하고 실의에 빠져 있는 대신 이 비극적인 상황을 일시적인 패배라 생각하고 또 다른 자아를 발견하기 위해 사색하고 분석하는 원동력으로 이용했다.

역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교외 광장으로 나가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이때, 그는 처음으로 자신의 또 다른 자아와 마주한다. 또 다른 자아 즉 잠재의식은 명령했다. 이제 더는 꿈에서 멀어지지 말고 꿈을 이룰 때라고. 성공철학을 완성해야 한다는 말이었다.

타자기 앞에 앉았지만 또다시 잘못된 생각이 찾아왔다. 무일푼에 직장까지 잃은 사람이 성공 철학을 쓴다는 건 터무니없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 그런데도 힐은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하고 싶은 열망이 그만두고 싶은 욕구보다 훨씬 더 강했기에.

열망을 연료 삼아 3개월 만에 원고를 완성한다. 하지만 그는 또다시 세속적인 욕망에 사로잡힌다. 다시 사업을 시작했고, 그는 인생 최대의 위기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는 다시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벗어났을까? 바로 잠재의식 즉 마음속 진실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이겨냈다.

과연 이런 보잘것없는 내가 성공철학을 사람들에게 전해도 될까 하는 소극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사람들 앞에 권위를 가지고 당당하게 서도 된다 하는 적극적인 마음가짐을 품었다. 원고를 가지고 잠재의식의 명령에 따라 필라델피아로 향했고, 그곳에서 원고를 출간하게 된다.

과연 이 원고를 출간하기 위해 필요한 25,000 달러를 지원해 줄 사람이 있을까 생각했지만 결국 이뤄낸 것이다.


너의 한계는 네가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이다


그의 한계는 그의 잘못된 두려움이 만들어냈음을 깨달았다. 나도 이 대목을 보며 확실히 느꼈다. 지금까지 나의 한계는 내가 설정했었다는 걸.

힐은 이를 깨닫고 자신의 잠재의식의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며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아마 계속 자신을 믿지 못했다면 이 책은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3장부터 시작된다. 힐이 악마와 인터뷰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악마란 무엇을 나타낼까?



나는 부정적인 에너지로 구성되어 있고, 나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살고 있네. 또한 나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과 모든 종류의 정신적, 신체적 에너지의 절반을 장악하고 있지. 한마디로 모든 것들의 부정적인 부분이라고 말한다면 나의 본질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걸세.


두려움, 초조함, 헛된 욕심, 미신, 허영, 나태, 탐욕, 잘못된 교육체계, 부모의 잘못된 양육, 잘못된 진리를 설파하는 종교 등을 악마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책이 75년 만에 출간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바로 교육, 종교, 부모의 양육 모두가 잘못됐다는 입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 교사, 종교 지도자들은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게끔 만들어버린다고 말한다.


부모, 교사, 종교 지도자 그리고 많은 성인들은 부지불식간에 아이들이 자주적으로 사고하는 습관을 들이지 못하도록 나를 도우면서 나의 목표에 기여하고 있네.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내 경우에는 이에 적극 동감한다. 나 또한 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아이들을 많이 무시했고, 나의 생각이 무조건 옳은 것인 양 주입했으니까. 물론 아이들의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고 싶어 시험지를 직접 만들기도 했지만 위의 사실은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다.

원점으로 돌아가면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바로 가장 중요한 건 명확하게 사고하는 힘이라는 것. 명확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떤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자신의 인생을 완전히 포기해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실패를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우리의 인생을 결정한다. 실패를 탓하고 인생에 계속 불평불만을 하느냐, 실패를 발판 삼아 한발짝 더 나아가느냐. 이 약간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낸다. 위대한 성공을 이룬 모든 사람들은 용기를 잃지 않고 실패를 기회로 삼았기 때문이다.


성공한 사람들의 삶은 이 땅의 진정한 철학자들이 주장하는 진리를 증명하지. 그 진리란 '온갖 실패는 그에 상응하는 성공의 씨앗을 가져온다'라는 것일세


만약 두 번째 회사를 그만두는 일이 없었더라면 내가 1인 기업가이자 메신저로서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가고 싶은지 알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 말에 더욱 공감한다.

평생 방황하지 않고 살아가면 좋겠지만, 아예 방황을 겪지 않는 건 불가능하다. 하지만 악마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방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네가 행하는 모든 일을 명확하게 하고 마음속에서 생각을 멈추지 말게. 그리고 모든 사안에 대해서 분명하게 결정하는 습관을 들이게


자신을 믿고 스스로 중심을 잡은 채 확고하게 나아가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다.



1. 명확한 목표를 세워라
2. 자제심을 길러라
3. 역경에서 배우라
4. 환경의 영향을 지배하라(다른 사람과 연합하기)
5. 시간을 잘 활용하라(부정적 사고방식 대신 긍정적 사고방식을 만들고 지혜로워지기)
6. 조화를 꾀하라(자신을 둘러싼 정신적, 영적, 물리적 환경 속에서 지배적인 세력이 되기 위해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행동하기)
7. 신중하게 행동하라(행동에 앞서 전체적인 계획을 꼼꼼히 살펴보기)


위의 7가지 원칙은 영적, 정신적, 육체적 자유를 얻을 수 있는 7가지 원칙이다. 다행히 이 7가지 중 5가지 1,3,4,5,7을 시행하고 있다. 나머지 2가지도 지킴으로써 인생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야겠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악마와의 인터뷰 부분이 가장 와 닿았다. 무엇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지 깨닫게 해 줬기 때문이다.

다시금 다른 이들의 생각, 세상의 지배적인 가치에 끌려가는 것이 아닌 나의 명확한 가치를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겠다고 결심해본다.

calligraphy by 소담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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