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삶이 빛나는 순간은 따로 있으니까
오랜만에 시작되는 황금연휴에 잠이 안 와서 인스타그램을 막 봤다.
늘 그렇듯이 문제의 새벽 한 시,
계정을 타고 타고 들어가다가 졸업 후 연락이 끊긴 대학교 선배의 피드를 봤다.
그는 어느새 애까지 데리고 코넬대 대학원까지 갔다.
순간, 마음이 철렁했다.
나는 10년 동안 뭐 했지? 라는 생각에 짜증도 나면서 우울해졌다. 나 역시 그 시간을 헛되이 보낸 건 아니었는데 말이다.
솔직히 조금 더 밀도 있게 살지 못한게 아쉬웠다.
대학원, 노무사 자격증…
그때 조금만 더 파고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
그러면서도 또 한 번 나 자신에 대해 알게됐다.
스스로의 성장과 발전을 인생의 큰 가치로 두는 사람이란 걸 말이다. 예전에는 마냥 질투하고 ‘나 왜 이렇게 살았지-’ 라며 지난 시간들을 자책했을 것이다.
나이를 먹긴 했는지 이제 그렇진 않다.
저 사람의 시간은 저 시간대로, 나의 시간은 또 나대로 소중했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발견만으로도, 정말 내가 많이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이 후회는 멈춤이 아니라, 재시동이다.
내 삶은 이대로 또 충분히 빛나고 있으니까 다음 10년을 또 잘 설계해 나가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