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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라우니 Dec 23. 2020

경주 여행 풀빌라 펜션 에 오션뷰가 예술

주상절리에서 찾은 오션클리프 풀빌라 펜션

경주 여행

지금은 해외여행을 갈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국내 여행쪽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때마침 시간이 맞는 지인들과 함께 부산이랑 멀지 않은 경주쪽으로 1박2일로 여행을 다녀오자 싶어서 계획을 세워서 가보기로 했다.

첫 발걸음이 닿은곳은 문무왕릉이다. 경주 주상절리쪽으로 방향을 잡았기 때문에 고속도로를 타고 오다보니 문무왕이 수장되어있다는곳을 지나치게 된다. 왕릉 처럼 눈에 확 띄고 그런건 없지만 여기에 수장이 되어있다는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한다.





내 고향 부산보다 여기가 더 갈매기가 많은것 같았다. 갈매기들에게 새우스낵을 던져주니 엄청난 속도로 받아먹는다. 해풍에 말리고 있는 오징어들을 보고있으니 마요네즈와 고추장을 가져와서 찍먹해보고 싶어진다.




경주 여행중에 발견한 특이한 식당이 하나 있었다. 문무왕릉 주변으로는 우리입맛에 맞는 식당을 찾기라 쉽지 않았다. 그중에 발견한 중국집(?), 치킨집(?) 경계가 애매모호한 식당을 하나 발견하고는 이곳으로 향했다.




가게이름은 중국집인게 분명히 맞는데.. 치킨을 같이 팔고 있다니?? 아이러니한 느낌을 감추수는 없었지만 호기심도 생기고 과연 어떤곳인지 궁금해서 가보기로 했다.




음.. 가격대도 무난하고 메뉴도 여러가지가 있다. 근데 탕수육이나 그런게 안보이네?? 여기 중국집이라고 써있던데?? 다른 메뉴판을 확인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암튼 여기 좀 요상한집인건 확실해보였다.ㅋㅋ




해물짬뽕 (10,000원)

해물짬뽕을 주문했는데 비주얼은 생각보다 막강하다. 양도 푸짐한 편이고 기름기가 많이 뜨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고기짬뽕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깔끔하고 개운한 맛을 느낄수있었다.




화장실을 다녀온사이에 음식이 나와버려서 조금 늦게 먹었더니 면이 살짝 불어있긴 했다. 이건 음식점 탓이 아닌 내가 볼일을 늦게 본 탓이니까~ㅋㅋ 면에 탄력도 적당히 남아있고 국물이 베어들어서 맛있게 잘먹을수 있었다.


식사를 했으니 이제 디저트를 맛볼 시간이다. 체크인 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까 여유를 부리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았다. 한시간이라도 알차게 보내고 싶었으니까~ 두번째로 찾아간곳은 이스트 앵글이라는 카페였다. 주상절리 바닷가를 한눈에 볼수있는곳이라 인기가 많은곳이었다.




이스트앵글로 들어선 다음 통로를 따라 쭉나오면 바로 바다가 보인다. 해수욕장만큼이나 사람이 붐비는곳은 아니기도 하고 지금은 시기가 좀 그렇다보니 한적한 바다의 모습을 그대로 볼수가 있었다.




2층과 1층이 나뉘어져있는 공간인데 2층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웅성웅성 시끄러워서 도저히 앉아있을수가 없을것 같아서 1층에 있는 별관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여기도 충분히 뷰가 좋아서 얼마든지 눈이 호강할수 있었다.




날씨가 추워지니 자연스레 따뜻한 라떼한잔이 생각이 난다. 라떼아트도 이쁘게 잘 되어있다보니 보는 즐거움도 솔솔하고 분위기도 좋은편이라 식후에 들리기 괜찮은 카페였다.


경주까지 여행을 와서 잠시 쉬어갈 숙소는 주상절리 읍천항 입구 쯤 다다르니 네비게이션이 도착했음 알리길래 어디쯤인가 했더니..




첫번째 바로 오른편에 경주 풀빌라 펜션 오션클리프가 있었다.




주차를 하고 위로 걸어오니 안내를 받을수있는 관리실이 있고 지은지 얼마안된곳이라 엄청 깨끗했다.




체크인을 하고 오션 클리프 주변에 대한 이야기와 주변에 어떤 명소들이 있는지 간략하게 적혀있어서 내일 떠날때쯤이나 시간이 있을때 가볼만한곳을 선택할수있었다.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그림같은 오션뷰가 펼쳐졌다. 일행들도 다들 입을 다물지 못하고는 탄성을 내지른다.




화이트와 베이지톤의 깔끔한 분위기와 고급스러운 모습은 정말 휴양지에 온듯한 기분이 들어서 제대로 쉬어간다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을것 같다.




통유리밖으로 보이는 뷰는 장관이 따로 없다.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끝은 눈을 홀리는것 같다.




테라스쪽으로 나와서 바라보는 전망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다. 해외 여행을 갈수 없으니 경주 여행에서라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할수있었다.




풀장이 있고 야외에서 식사를 할수있는 테이블도 있어서 더욱 운치가 좋았다.




지금은 차가운 물이지만 저녁에는 추워서 온수로 꽉꽉 채워넣어야겠다.




탈수기가 왜 있나 했더니 풀장을 이용하고나서 젖은옷을 바로 탈수할수있도록 준비를 해놓은것이었다. 이런 디테일링한 센스가 아주 돋보이고 경주 풀빌라 오션클리프에서 얼마나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부분인지 느낄수있었다.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면서 머리속이 시원해지고 공기가 정말 맑았다. 도심 외곽이나 시골이 아니면 느낄수없는 후레쉬한 기분이었다.




부가적인 내부시설도 한번 살펴보았다. 깔끔한 주방과 정수기,냉장고,전자렌지 등등 따로 준비해오지 않아도 여기서 한번에 다 해결할수있을정도로 거의 모든게 준비가 되어있었다.




세안용품이라던지 이런것들도 아주 깔끔하게 셋팅이 잘되어있었다.




화장실에는 비데도 모두 설치되어있었고 널널한 공간이라 갑갑한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았다. 덩치가 큰 나로서는 좁은공간에 오래 앉아있는게 힘들어서 이렇게 넓은곳이 좋다.ㅎㅎ




호텔에서 볼수있을것 같은 샴푸와 로션은 향도 아주 좋았다.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함이었을까? 수도꼭지에서 불빛이 나와서 자꾸만 물을 틀어보고 싶게 한다.




샤워실도 널널했다. 해바라기 샤워기도 있고 따뜻한물도 콸콸 잘 나와서 저녁에 취침전에 개운하게 샤워를 하고 잘수있었다.




침실에서 누워있어도 오션뷰를 볼수있어서 아침에 눈을 뜨니 기분이 좋았고 여유로운 휴식을 만끽할수있었다. 침구류도 엄청 깨끗하고 호텔에서 사용하는 베게와 이불이라 더욱 편안하게 잠을 잘수있었다.




휴대폰을 충전할수있는 케이블도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있어서 니꺼내꺼 할것 없이 한번에 여러개를 할수있어서 깨알같은 서비스가 맘에든다.




저녁시간이 되기 까지는 조금의 시간이 남아있는것 같아서 걸어서도 갈수있는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쪽으로 걸어가보았다.



겨울바다앞은 한적하고 조용했다. 물론 지금은 시국이 그런탓도 있겠지만 경주 여행이라고 하면 다들 보문관광단지나 시내쪽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지만 경주에서 몇년동안 생활을 해본적이 있었지만 이쪽은 나도 잘 몰랐고 이런곳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도 은근 많을듯하다.




뜬금없이 다가오는 개냥이..

냥냥이가 사람의 손길을 무서워 하지 않고 오히려 애교를 피우는게 사람손을 많이 탄것 같았다. 스르륵 머리를 쓰담쓰담 해줬는데 가만히 있어서 간식이라도 챙겨주고 싶었지만 줄수있는게 없었다.




읍천항 그리고 바다

일에 찌들려서 이런 모습을 언제봤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예전같았으면 여행도 많이 다니고 사진도 정말 많이 찍으러 다녔을텐데.. ㅋㄹㄴ가 바꿔놓은 일상이 얼마나 사람을 무료하게 만드는지 다시한번 실감케한다.




크진 않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포토존이 있고 벽화들이 있어서 잠시 내려와 바닷바람과 함께 쉬어가기 괜찮았다.




어느덧 해가지고 더욱 멋드러진 경주 풀빌라 펜션 오션클리프의 모습을 볼수가 있었다.




풀장에서 놀때만큼은 다들 어린아이가 된다. 일상에 찌들어 묵어있던 때를 말끔히 씻어낼수있는 제대로 된 휴식의 시간을 가질수있었다.

http://www.oceancli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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