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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에 취해 부르는 노래

숙성된 글쓰기를 하고 싶다. 겉 멋 부리지 않는 글쓰기를 하고 싶다. 

글쓰기를 위한 글쓰기는 하지 말자. 당신이 정말로 생각하는 것 당신이 정말 하고 싶은 얘기를 하자. 


예전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JPY가 이런 심사평을 한 적이 있다. 기교에만 치중하여 멋있게만 노래를 부르려 했던 한 참가자에게 한 말이다. 


'술에 취해 흥에 취해 노래방에서 제멋대로 부르는 내 친구의 노래보다 못하다'


공감이 되었던 말이다. 


생각해 보면 나도 멋지게 보이려고 썼던 글들이 수두룩 한 듯하다. 이제라도 겉 멋을 빼려고 한다. 이미 그 노력은 시작했다. 담담하고 담백하게 그렇게 은은하게 쓰고자 한다. 

글쓰기를 위한 글쓰기는 읽히지 않는다. 설익은 밥을 먹는 것처럼 뻑뻑하다. 씹히지가 않는다. 나와 당신의 머릿속에서 가슴속에서 마음속에서 여물고 숙성된 생각들이 글로 나와야 한다. 그런 글들만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힌다. 입속의 산해진미가 따로 없다. 맛을 음미 한다. 소화도 잘된다.

세상이 나를 통해 나오는 글쓰기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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