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익숙함



가끔씩은 운전대를 다른이에게 맡겨보자.
옆자리나 뒷자리에 앉아보자. 그동안 제대로 못보고 그냥 지나쳤던 풍경들이 한눈에 들어올 것이다.


'여기 이런것이 있었네? 어 저건 언제 생겼지?'

그렇게 익숙한 것들로부터 새로움을 느낀다. 그렇게 익숙한 것들로 부터 낯섬을 느낀다.


내가 운전대를 잡으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지만

내가 운전대를 놓으면 내가 못보던 것들을 볼 수가 있다.


운전대를 놓지 않으면 계속 못보는 내 주변의 것들이다.

가끔씩은 운전대를 다른이에게 맡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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