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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평상시

게으른, 봄

by 소기

바람이 스르륵 문을 열고

투두둑 비 듣는 소리

빨래 걷어라 빨래

엄마의 소란에도

저 구름 좀 봐

꼭 나비 같애

괜히 딴청을 피우는


게으른,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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