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런 말을 했었다고?

기억을 너무 믿지 말자.

by 두부

동생 왈.

누나 나 어렸을 때

물속에서 눈 뜨고 1분 동안 있으면

다른 차원의 세상이 보인다고 했던 거 기억나?


그런 위험한 짓을 내가 시켰다고?

설마?!


그러고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의도한 건 아니지만

나도 언니에게 비슷한 말을 했다.


언니, 나 어렸을 때

샤워하다 눈 감았는데 눈앞이 하얀색이면

귀신 있는 거라고 했던 거 기억나?

나 지금도 괜히 무서워서

눈 부릅뜨고 씻어.


언니 왈.

내가? 불 켜져 있음 눈 감아도 하얗지.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릴...


동생이 듣다 옆에서 웃었다.

큰 누나도 그랬네.


역시 우리 기억을 너무 믿으면 안 되겠다.

실수도 그런 듯.

그런 적 없다고 고집부리지 말고

인정하도록 해야겠다.

입조심은 기본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