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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한나 May 16. 2022

네? 오픈 당일에 100% 달성이라고요?

<뭐라도 되겠죠> 펀딩 성공 감사인사

네? 오픈 당일에 100% 달성이라고요?
과분한 사랑 보내주신 서포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전합니다.


 손톱은 자랍니다. 매일 밤 또각또각, 자신의 몸뚱이가 잘려나갈 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자라납니다.


 그가 자라는 이유는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살아있기 때문에 자라는 것입니다. 살아있기 때문에  '나 여기 있어요!' 온몸으로 비명을 지르며, 자신을 알리고자 하는 겁니다. 사람들은 그의 비명 소리를 듣진 못해도, 자라나는 것은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라야만 그를 봐줍니다. 어느 꿈 결에 무의식적으로 상처를 내는 것도, '나 여기 살아있다고, 나를 좀 봐달라고' 온몸으로 절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힘들게 자라난 손톱은 다시 또 잘려나갑니다. 잘려나가는 순간에도 계속해서 자라납니다. 그리고 괴로워하면서도 행복해 합니다, 당신께서 나를 바라봐 주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더 멈추지 못하고 계속해서, 계속해서 부단히 자라나는 겁니다.


 이건 손톱의 이야기이자,
제 청춘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저의 청춘은 잘려나갈 걸 알면서도 부단히 자라나는 손톱 같은 것이었습니다. 온몸으로 절규하고 무작정 나아가길 수없이 반복했지요. 그리고 끝끝내 어느 지점까지 도달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뭐라도 되겠죠>라는 책을 낸 순간입니다.


[<뭐라도 되겠죠> 펀딩 링크]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145870

<뭐라도 되겠죠> 목업사진

 앞으로도 저는 계속해서 나아갈 것입니다. 잘려나갈 걸 알면서도, 또 실제로 잘려나기도 하면서도 그럼에도 계속해서 나아갈 것입니다. 그래야만 합니다. 그것이 손톱과 청춘의 사명임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제 무모한 청춘을 바라봐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살아있다'는 건 '오롯이 혼자 살아있다'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당신들과 함께 살아있다'는 것임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사랑하는 당신들께 더 좋은 모습, 더 멋진 모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계속해서 발버둥쳐 왔던 것입니다. 무려 그토록 간절히 바라왔던 당신들께서, 이런 제 시절들을 관심 갖고 바라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언제 다시 잘려나갈지는 모르지만, 그럼에도 계속해서 나아가겠습니다. 잘려나가는 순간들까지도 괴로워하면서도, 부단히 정진해나가겠습니다. 끝까지 저답게, 청춘답게 나아가겠습니다.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고 외로움을 감수하며, 여러분들께 더 좋은 모습, 더 나은 모습으로 비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이런 저를 믿고 사랑해주신 거대한 은혜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도록, 또다른 누군가에게 이 마음 나눌 수 있도록 더 먼 곳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의 과분한 사랑에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리며,

<뭐라도 되겠죠> 작가 박한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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