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주. 나의 기록들
5월 1주 그리고 2주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게 지나갔다.
너무 바쁘게,
너무 정신없이.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실수도 하고,
그 실수를 메우기 위해 누군가의 도움도 받았다.
쌓여가는 업무들 속에서
기한에 맞추기 위해 대충 처리하다 보니
결국 또 이어지는 잔소리를 듣게 된다.
그렇게,
내 시간은 흘러갔다.
이전의 나였다면—
그 도움을 자책으로 되새기고,
그 잔소리를 원망하며
스스로를 가차 없이 몰아붙였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다르다.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 문장을 스스로에게 건넬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씩 나 자신에게 관대해지기 시작했다.
그만큼,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매일 아침 한두 줄씩 써 내려가는 감사 일기 때문일까?
매일 아침 스스로 녹음한 소마필라 영상을 계속 다시 듣고 움직임을 해서 그런 걸까?
아니면, 어느 순간
완벽하지 않은 나를 인정하게 된 덕분일까.
나는
나를 얽매던 긴장을
조금씩, 아주 부드럽게 풀어가고 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내 마음속에도 봄날 햇살 같은 여유가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 여유는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누군가의 마음에도 가닿기 시작했다.
' 왜 나랑 얘기하면… 다 울어? + !'
그들은 단지,
누군가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해 주길 바랐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동안 정말 잘해왔어요."
"수고 많았어요."
이 짧고 따뜻한 말 한마디,
그저 조용히 들어주는 귀,
가만히 잡아주는 손길 하나.
그것만으로도
"아, 이 사람이 나를 믿고 있구나"
하는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순간들.
하지만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은
더 빠르게, 더 강하게 해내길 바란다.
몰아치며 끝없이 짜내는 시간들 속에서
우리 모두는 조금씩 지쳐간다.
너도, 나도.
모두에게 벅찬 시간이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잘 견뎌야 해."
또 어떤 이는,
"이건 성공을 위한 과정이야."
"곧 잘 될 거야."
"성장통이니까."
하지만 그 말들이
스스로를 깎아내리고 몰아붙이게 만드는 이유가 되어선 안 된다.
나를 희생시켜서 얻은 성공,
그 끝이 과연 진짜 행복일까?
그래서 나는 요즘, 많이 행복하다.
부족해도 괜찮고
느려도 괜찮고
되는 대로 살아도 괜찮다고
그렇게 나를 채근하지 않고
오히려 토닥이고 안아주기로 했다.
그리고 그 따뜻함을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조금 더 자주, 조금 더 깊이
전하고 있다.
봄날의 햇살처럼 스며들기 시작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태계일주'가 돌아왔다.
그 영상이 내 마음에 또 한 번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기안 84가 외쳤던 그 말.
"Finish is my time.
You, everyday walk.
Me, one day walk.
So I'm finish.
존경. 아.. 존경이 영어로 뭐지? I'm respect. Respect you.
존경... 존경…"
서툰 말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은 누구보다 명확하게 전해졌다.
***태계일주를 꼭 보시면, 저 문구가 마음속에 박힐 거 같아요***
나도 오늘을 그렇게 걸어간다.
빠르지 않아도,
완벽하지 않아도,
내 시간에 맞춰 한 걸음씩.
그리고 타인에게도 나의 마음이 전달되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