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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호 Jan 12. 2021

2021년

#41    1월 1주

보낸사람: 소호

받는사람: 모빌스


다시 돌아온 위클리 모빌스. 개인적인 일로 계속해서 자리를 비우고 있는 와중, 원고만은 완성하기 위해 틈날 때마다 쓰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어지러운 1월이지만 부디 무사히 완주하기를 바라며.



RE:

보낸사람: 모춘

받는사람: 모빌스


복귀
연말에 큰 일을 치르게 되어 제대로 출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직도 자리를 비워야 하는 상황이 많지만. 어쨌든 새해 첫 출근. 업무로 복귀하였다. 오랜만에 다시 일을 시작하는 기분도 드는 한편 일에 대한 집중력은 많이 떨어진 기분.

기록
이번 주는 누브랜딩킷을 통해 현재 나와 팀의 상황을 생각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지점을 떠올려봤다. 연관해서 12월 워크샵 회의록도 다시 들여다보았다.
시기는 놓친 느낌이지만 워크샵에 대한 내용은 기록으로 꼭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주는 모빌스 그룹이 비핸스 채널을 개설했다. 그동안 우리가 작업했지만 공개되지 않았던 프로젝트를 기록하고 공유하며 지난 과정이 새롭게 다가왔다.



앞으로도 한동안 멤버들 개인 사정으로 오프되는 상황이 지속될 것 같다. 위클리 모빌스도 모티비도 당장 업데이트하기 어려워도 내부적으로/기록이 가능한 멤버에 한해 계속 기록을 이어가야겠다. 중요.

* 사진 설명. 워크샵 후 위클리 모빌스 작성하다가 멈춘 메모


RE:

보낸사람: 대오

받는사람: 모빌스


The Dawn Wall : 던월

넷플릭스를 뒤적거리다 인생 최고의 다큐멘터리를 만났다. The Dawn Wall. 미국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암벽 중 등반할 수 없다 여겨지던 엘 캐피탄을 두 명의 세계 최고 클라이머가 오른 이야기다.

높이가 910m 높이 암벽에 손톱조차 들어가지 않는 바위틈을 6년 동안 공략해 결국 등반을 성공했다는 것도 대단하지만 내가 경이롭게 느꼈던 점은 주인공 토미가 삶을 대하는 태도였다. 토미는 암벽등반을 자기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고민 없이 행한다. 실수로 검지 손가락을 잘려 의사에게 다시는 클라이밍을 하지 못한다고 들었을 때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 그냥 원래 하던 대로 암벽을 오르고, 불편한 손가락을 더 단련시킨다. 그 불편한 손가락으로 세계 최고의 암벽을 오르는 데에 거창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 결국 그는 손가락이 10개였을 때도 오르지 못했던 곳을 손가락 9개로 올랐다.

그리고 같이 오르던 동료 케빈이 뒤처지며 중간에 중도하차 하자, 토미는 목적지에 거의 도착했음에도 다시 내려가 케빈을 돕는다. 결국 그 둘은 등반 성공의 기쁨을 같이 나눈다.

세계 최고의 클라이머라는 수식이 토미에게는 아무렇지 않게 느껴질 것으로 보였다. 너무 당연한 수식이고 그는 그 수식이 담을 수 없을 만큼 더 대단한 사람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경이로운 점은 이런 드라마를 실시간 기록으로 남긴 것. 토미와 케빈을 포함한 레드불팀은 등반만 하기에도 힘들었을 텐데 영상으로 기록도 남겼다. 덕분에 감사하게 소파에 편하게 누워 이런 대단한 여정을 볼 수 있었고, 누워서 보다가 똑바로 고쳐 앉아 봤을  만큼 인상 깊은 다큐멘터리였다.




RE:

보낸사람: 훈택

받는사람: 모빌스


우리에게 12월 말부터 1~2주 정도 푹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셨다. 연말에 몸 상태가 좀 안 좋아서 그런지 회복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생겨서 좋았다. 그런데 사람이 참 간사한 게 긴 휴식의 맛을 보니 출근날이 다가왔을 때는 더 쉬고 싶은 괜히 아쉬운 마음이 막 생기기도 했다ㅋㅋㅋ

21년 1월. 업무를 시작한 지 일주일 정도 지났다. 지난 업무 중 마무리해야 하는 것들 위주로 우선 진행하고 있고 차근차근 잘 정리하고 보완해서 이번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

요즘 21년 목표를 세워보고 있다. 아직 완벽하게 구체적인 목표는 아니지만 일단 적고 만들어가면 되니깐…ㅎㅎㅎ 업무적으로 구체적인 목표는 아직 정리가 좀 덜 되었고 업무를 잘 뒷받침하기 위한 개인적인 2021년 목표부터 적어보았다. 물론 이것도 정리가 다 된 건 아니지만 작심삼일이 되지 않길 바라며 일단 쉬운 것부터 적어보았다…

1 주 3회 1시간 걷기
2 연차 꼬박꼬박 쓰기
3 한 달에 2번 이상 어디든지 다녀오기
4 옷 좀 잘 입고 다니기

21년 아자아자 화이팅!



RE:

보낸 사람: 지우

받는 사람: 모빌스


매듭짓기

연말에 2주간의 휴식기간을 가지고 새해와 함께 업무를 시작했다. 푹 쉬었던 시간들 덕분에 몸도 마음도 조금 여유가 생긴 것 같다. 요즘은 모빌스 그룹의 내부 브랜딩을 단단히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는 어떤 그룹인지,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해야하는지 등 기반을 단단히 하는 과정을 통해 2021년 모빌스가 더 모빌스다운 도전들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작년을 정리하며 가장 아쉬운 부분은 ‘마무리’였는데, 지금 하고 있는 일도 그렇고, 앞으로도 단순히 실행에서 멈추지 않고 매듭을 단단히 지을 수 있기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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