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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호 May 04. 2021

함께라서 가능한 일

#54    5월 1주

보낸사람: 소호

받는사람: 모빌스


일주일 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프리워커스>는 출간하자마자 2쇄 결정. 경영/경제 베스트셀러 1위. 종합 2위라는 결과를 얻었고, 무신사 테라스에서 열리는 노동절 잔치 <501 워크-숍>은 성황리에 개장 중. 책을 들고 행사장을 찾은 모쨍이들을 만나고, 이야기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생전 처음으로 사인이라는 것도 해보고. 얼떨떨하면서도 감동적인 날들입니다. 작년, 첫 번째 노동절 행사를 치르면서도 '이보다 더 큰 관심과 지지를 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작년보다 몇 배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소중히 써주신 편지나 선물도 정말로 감동. 기억하고 기록해두고 싶은 사진도 너무 많아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고 싶은 말도 무척 많은데. 무엇보다 이 모든 일이 우리가 함께라서 가능한 일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혼자라면 절대 못했을 일. 대단한 모빌스 멤버들! 최고입니다!


+ 그리고 오자마자 폭풍 같은 시간 보내고 있는 뉴 멤버 하나, 환영합니다! 웰컴 투 헬!!!




RE:

보낸사람: 대오

받는사람: 모빌스


응원

501 워크숍이 시작됐다. 첫날 1,700여 분이 행사장을 방문해주셨다. 수용할 수 있는 인원 제한이 있어 500여 분 이상이 발길을 돌리셔야 했는데, 대구에서 오신 분, 전주에서 오신 분, 제주에서 오신 분. 멀리서 귀한 발걸음 해주신 분들을 모시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 컸다.


오신 분들 중에 어떤 분은 가방에 어떤 분은 한 손에 우리 첫 서적, 프리워커스를 소중히 가지고 오셨다. 정말 고맙고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많이 주셨다. 앞으로 활동도 더 기대하시겠다고. 이 응원들이 앞으로 1년을 힘내서 나아갈 힘을 준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야 함을 다시금 느낀다.




RE:

보낸사람: 혜린

받는사람: 모빌스


하나의 합류와 함께 2-3개월간 달려온 501 WORK-SHOP이 열렸다. 가까운 지인이었던 하나를 동료로 맞이하고 나니 기대감과 신기함을 많이 느꼈고 당장의 정보가 너무 많은 상황에 몸을 사용하는 설치와 행사 진행을 함께 준비하는 하나에게, 그리고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 아프지 말고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행사가 열리고 나니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게 되는 자리가 마련되어 놀라울 정도로 많이 건네주시는 말들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구독자로 방문했던 작년이 빠르게 흘러서 행사를 함께 준비해서 맞이한 올해가 너무 새롭고 신기하다. 후회 없이 준비를 잘했으니 방문해주시는 분들을 최대한 많이 뵙고 인사 나누고 싶다. 비가 오던 첫날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와주셨고 대기시간이 늘어나 죄송하게도 맞이하지 못한 분들이 많아 다음에는 더욱 원활한 진행에 욕심이 난다. 계산대에서 미숙한 계산으로 실수가 많았음에도 이해해주시고 웃어주시는 분들을 보며 감동도 받고 힘도 얻고 있다.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내기..! 체력관리 잘하기..!



RE:

보낸사람: 지우

받는사람: 모빌스


코끝찡!

501 워크-숍은 진행될수록 하나의 합동 행위 예술 프로젝트 같다. 14팀의 파트너가 각자의 영역에서 각자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이 모아 501 WORK-SHOP이라는 행사를 열었다. 광고, 사진, 공간, 제품, 이벤트 그리고 #모사없. 모사없 운동(?)을 벌인 전국 각지의 모쨍이분들이 5월 1일 행사장으로 합류해 우리의 행위 예술은 완성되어가고 있다. 종종 불특정 다수가 하나의 소리를 낼 때 코끝이 찡해지는 편인데 이번 행사 자체가 코끝찡 그 자체다.

아! 찡하다!




RE:

보낸사람: 훈택

받는사람: 모빌스


501 두번째 노동절 잔치

우리가 정말 좋아하고 재밌어하는 ‘일’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모베러웍스, 프리워커들만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싶고 그 문화의 1세대, 뿌리가 되고싶다.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모으고 문화를 만들어갈지 아직 구체적으로 떠오르진 않지만 말이다.

모베러웍스의 앞으로가 너무나도 기대된다.

우리의 태도 변치 말자.



RE:

보낸사람: 하나

받는사람: 모빌스


Welcome!

1

입사하자마자 모빌스 그룹의 제일 큰 행사인 501 워크-숍을 맞이했다. D-5가 남은 상태로 우당탕탕 함께 준비했다. 몇 달 동안 열심히 준비한 전시와 제품들을 보며 괜히 자랑스럽기도 했고 이런 에너지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했다.


2

극강의 하드랜딩 중이지만 그 덜컹거림이 나쁘지 않다. 왼쪽에선 혜린이, 오른쪽에선 훈택이, 뒤에선 지우가 나를 잘 챙겨주고 있다. (정말로S2) 앞으로 더 많이 배우고, 더 책임져야 할 일도 많아질 것 같다. 무거워진 마음이지만 그만큼 더 단단한 내가 되기를, 그리고 더 단단한 팀이 만들어질 거라는 확신을 가지며.


3

행사를 진행하며 체감으로 확실히 느꼈다. 이 세상에 '일'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것. 그리고 모베러웍스를 진심으로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 디자이너가 피드백을 이렇게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경험은 정말 드문 일이다. 우리의 고민을 같이 나누고 발전시킬 수 있는 환경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나의 가장 큰 설렘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일. 점점 꿈에 다가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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