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9월 3주
보낸사람: 소호
받는사람: 모빌스
10 !
꽤 오랜 기간 6명이던 모빌스가 디자이너 시은, 소현 합류로 8명. 기획자 규정까지 합류해 9명. 멍뭉이 부기 인턴까지 합하면 10명(?)이 됐다. 전체 회의 분위기도 확연히 달라졌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회식도 하고, 기획팀 팀점도 했다. 지우가 규정한테 지금까지 해온 일들 설명해주는 걸 듣고 있는데 새삼 그동안 많은 일을 했고, 많이 정리됐음을 느꼈다. 진행됐던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지우 훈택 혜린을 중심으로 올초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프로젝트 리뷰나 목표 설정, 물류 등. 그동안 묵묵히 같이 회사를 다져준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 개인도 성장하고 팀도 성장한 것이 눈에 보였다. 성장을 만들어 가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
RE:
보낸사람: 혜린
받는사람: 모빌스
추석연휴 바로 직전에 마감이 겹쳐 정신없던 2개의 주가 흘렀다.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건 확신이 없던 게 컸다. 일정 내에 끝내야 한다는 프레셔가 생각보다 더 커서 자꾸 주춤주춤했다. 마음먹기 나름인 걸 알면서도 잘 안될 때, 그리고 그걸 내가 알고 있을 때 프레셔가 더 커지는 듯..
아직까지는 이런 경우들에 대해 시간을 많이 들이고 많이 생각하는 것 밖에는 방법을 모르겠다. 이런 이야기를 가장 최근에 마무리되었던 프로젝트들의 리뷰 때에도 나눴던 게 생각났다. 일정이 부족한 프로젝트들을 어떻게 퀄리티를 올리고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은 너무 당연하게도 그저 경험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지난 주를 복기를 해보면 헤맸던 시간도 있었는데 그런 시간들을 줄여나갈 수 있게 러닝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왜 그렇게 헤맸을까? 어떻게 하면 시간을 더 용이하게 쓸 수 있었을까? 정신없던 와중에 당장 첫 업무였을 소현 시은까지 함께 팀원 모두의 도움으로 잘 한단계 지나왔다. 여러가지의 단상들을, 짧은 생각들이라도 적어두면서 그 당시에 감정을 잘 기억해놔야겠다.
RE:
보낸사람: 지우
받는사람: 모빌스
새로운 짝꿍 등장
드디어 기획팀에도 새로운 멤버, 규정이 들어왔다! 그에 따라 신경 써야하는 부분들도 늘어났지만 일이 또 한 단계 체계화 되어간다.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페이지에 들어간 느낌. 기획팀의 하반기 목표는 기획의 고도화와 단단한 팀워크다. 앞으로 계속 합을 맞춰가야겠지만, 첫 느낌이 좋다. 주고 받을 수 있는게 많은 풍성한 동료가 되고 싶다.
ps. 규정~~~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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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사람: 모춘
받는사람: 모빌스
모베러웍스 극장 제작일지 (13) - 프로그램 / 판 / 커뮤니티 등등
주말에 등산가자고 혼자 신난 부장님.
꽉 막힌 회사의 전형적 클리쉐를 이번 주말 우리가 했다.
9월 18일 바다의 날 마라톤 대회에 대오, 훈택과 함께 참가했다. 일과는 별개의 개인적인 동기로 시작한 달리기였는데 어느 순간 함께 연습했다.
운동 대회는 태어나서 처음 참가해보았다. 준비운동부터 경기 후 회복을 위한 음식물, 기념품 등이 대회라기보다는 소풍이나 이벤트같이 느껴졌다. 어쨌든 나는 꽤 진지한 마음으로 3개월을 준비했고 현장의 분위기까지 더해져 마음이 많이 동요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를 생각하며 커뮤니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판을 설계하는데 집중한다. 우리 또한 그렇고. 이번 대회를 참가하며 느낀 바가 크다.
사람 마음 억지로 흔들 수 없다. 나 스스로의 성취나 도전 따위의 개인적 동기가 판(또는 커뮤니티)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라는 것은 그것을 달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보조적 역할정도 아니냐 하는 느낌.
지금 내가 생각한 극장 프로젝트에 억지가 아주 많다는 교훈을 얻으며 하프-마라톤을 준비해본다.
RE:
보낸사람: 대오
받는사람: 모빌스
스낵 기행(10)
주말에 모춘 훈택과 바다의 날 마라톤 10km를 완주했다. 모춘의 가민 시계로 시작한 이야기가 엉터리 달리기로 귀결된 날. 내 기준에선 나름 장거리 달리기라 대회를 준비하던 시간도 의미 있었다. 달리는 방법부터 페이스 조절, 장비, 마음가짐 등 단순한 달리기에도 챙길 것들이 많았고 하나씩 갖춰가며 달릴 때 외부의 것보단 내면의 것을 보게 되더라. 대회 날 놀라웠던 점은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는 점이다. 같이 팀을 이루어 참가한 사람들과 가족끼리 온 사람들, 우리처럼 지인들끼리 온 사람들 그리고 쌍둥이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뛰는 아빠와 엄마. 인산인해 속에서 나름의 재미로 달리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오갔다.
사람과 사람 그리고 사람과 상황이 만나는 오프라인에서 판을 깔아주는 우리 팀 공간도 이렇게 각자가 가진 의미와 재미를 각자의 상황에 맞게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소의 규칙과 최대의 성취감. 완주한 이후에 받는 메달과 옷에 달고 뛰었던 번호표를 모아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 지점. 수많은 팝업스토어가 주는 지시적 피로함을 우리 극장에서는 피하고 싶다.
자연적 흥미를 위해.
자료를 위해 만든 우리팀 프로필
RE:
보낸사람: 훈택
받는사람: 모빌스
극장 제작 일지 (9)
이야기의 힘은 정말 강력하다. 아무리 개인적이고, 단순하고 별볼일 없다고 생각해도 그 속에 있던 자기만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함께 나누다보면 자연스럽게 누군가를 끌어당기는 힘을 얻게된다. 단 1명일지라도. 그 힘은 점점 모여서 더 강력하고 매력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이번 주말 모춘 대오와 함께 바다의 날 10km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다. 살다살다 내가 마라톤대회에 참가해서 완주할꺼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내가 참가한 배경을 돌아보면 모춘의 개인적인 이야기에 공감을 하면서 부터 시작했다.
나도 운동을 좀 좋아하고, 살도 빼야하고, 건강관리도 하고 싶은 내 개인적인 욕망을 가지고있는 상황에서
모춘의 러닝 스토리가 내 상황에 같이 맞물려 '아 나도 함께 해보고싶다.!'라는 마음이 강하게 들게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그랬던 이야기가 계속 듣다보니 너무나 매력적인 이야기로 들려왔다. 그러면서 나도 해보고싶고 같이 뛰어보고 싶다라는 작은 공감이 생기고 마라톤 대회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우리 극장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멋있는 공간, 맛있는 음식, 양질의 컨텐츠는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이거나 우선순위에서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어떤 이야기로 사람들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얻을 것인지. 그 이야기의 체인을 걸어 사람들을 모으고 어떤 멋스러움을 같이 풍길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RE:
보낸사람: 시은
받는사람: 모빌스
눈 떠보니 어느새 9월의 반이 지나갔다. 아침에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다 보니 자전거 스킬 향상은 물론이고 지름길을 찾는 재미도 생겼다~!
점점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그 속에서 업무를 공유하고 피드백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 즐겁다. 의견을 주고받으며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아직 작업물을 공유할 때 머뭇거리며 보여드리는 면이 없지 않아 있는데 이 부분은 조금 더 자신감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그런 의미로 전체회의에서 당부하신 것들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다. 먼저 다가가서 배우고 모르는 건 물어보기! 그리고 당당하게 보여주기!
RE:
보낸사람: 규정
받는사람: 모빌스
첫 출근
첫 출근이다! 나에게는 연예인이었던 작은 화면 속 인물들을 실제로 뵙게 되니 이것이 꿈인가, 생시인가. 모춘 소호 대오 훈택 지우 혜린이 내 눈앞에 있다니! 눈을 다시 비벼봐도 생시가 맞다. ‘기본기를 다지며 모빌스에 빠르게 흡수되기’가 이번 달의 목표이다. 기본기를 다지는 것과 모빌스에 흡수되는 것이 과연 빠른 시간 내에 가능한 일인가를 물어본다면, 안될 건 없다. 체계적으로 또 꾸준히 보고 듣고 질문하고 기록하고 분석하자. 브랜드 기획자로 선택해주신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임을 알기에 악착같이 살아남을 것이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RE:
보낸사람: 소현
받는사람: 모빌스
#2. NU-온보딩
지난주에는 새로운 멤버 규정이 들어왔다! 그리고 본격적인 온보딩과 회식이 있었다. 회사 내에서의 규칙 외에도 어떤 자세로 디자인하고 일해야 하는지 많이 배웠다.
일의 크고 작음에 대한 고민 없이, 언제나 주인의식을 갖고 모르는 것은 과감하게 물어보고 많이 부딪혀보는 연습을 해야겠다. 주변에 물어볼 수 있고, 함께 고민해 줄 동료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큰 감사함인 것 같다!
어제 일기를 쓰면서 20일간의 회사 생활을 돌아봤는데,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그동안 배운 것과는 또 다른 결의 새로운 배움을 많이 얻은 것 같아, 좋은 의미로 자극받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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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모바일 UI 아이콘을 제작하고 있는데, 1픽셀 하나의 위치와 활용에 따라 인상과 분위기가 많이 바뀌는 것 같아 어렵고 신기하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피드백주신 내용들을 고민하며 제작해 보고 있다. 레퍼런스들을 잘 참고하면서 스타일을 적용하는 법을 시도해 봐야겠다. 아무쪼록 이번주도 화이팅 :)
*부끄러워하지 말고 물어보기!
*완성도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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