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

by 예미니

자식 얘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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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얘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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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얘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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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C'est La Vie. 이게 인생이라고. 친구들은 너까지 이 고행길에 발 들여놓을 필요 없다고 한다. 그러나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과 아쉬움은 남게 마련. 대단한 철학과 신념 때문이 아닌 '어쩌다 보니' 혼자 사는 사람으로서 노명우 교수님의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는 나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비자발적 비혼주의자라면 한번쯤 읽어보고 정체성을 새롭게 다지는 기회가 되시길. 함께 일하는 다수의 동료가 여성이고 그 여성의 다수가 기혼자인 한 방향의 교직 사회에서 무심코 건네는 애가 몇살이냐는 말은, 입으로만 외치는 다양성 포용의 교육적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결혼과 출산이 주류 문화인 그곳에서 부럽다, 고생 길 발들이지 말고 편히 살라는 식의 어줍지 않은 조언이나 충고 등이 불편해진 지는 벌써 오래되었다. 그러나 내가 정말 속상한 것은 훈련을 거듭해도 의연하게 굴지 못하는 나 자신. 세상의 제도와 주류문화 언저리에서 마음 한구석 아련히 박히는 두려움과 초라함을 잘라내지 못하는 나 자신의 못남 때문이다.


이 시대에 결혼이라는 것은 과연 성숙의 기준이 될 수 있을까. 그럼에도 성공과 미성숙의 기준을 결혼이라는 제도에 진입했는지 여부에 의해 결정하는 가장 단세포적인 생략법이 여전히 지배하는 사회가 우리 사회이다.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