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취준생이 모르는 화상면접 꿀팁 총정리
화상면접에서 놓치면 안 되는 것들
대면 면접과 화상 면접은 완전히 다릅니다. 화상면접에선 감정을 전달하기도 어렵고, 잠깐의 정적이 굉장히 길게 느껴지기도 하죠. 화면에 비친 모습만 보이기 때문에 작은 실수도 크게 느껴지는 게 화상면접인데요. 화상면접에서 자신감 있게 나의 역량을 보여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 면접 3일전, 물리적 환경을 세팅해주세요.
1) 소음 없는 장소, 깨끗한 배경을 골라주세요.
주변의 방해를 받지 않는 조용한 곳이 가장 좋은 면접 장소입니다. 가급적 물건없는 밝은 벽 앞에 앉아주세요. 면접관의 주의가 분산되지 않고 오롯이 지원자에게 집중되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배경에 불필요한 물건이 보이면 산만한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집에서 면접보기 어렵다면
✔ 스터디카페 개인 룸을 빌려보세요. 다만 외부 공간은 소리가 울릴 수 있으니 꼭 유선 이어폰&마이크를 사용해주세요.
✔ 집, 외부 공간 모두 쓸 수 없다면 가상 배경을 활용해보세요.
2) 노트북이나 PC 웹캠을 사용하고 촬영 각도를 맞춰주세요.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웹캠을 사용하고, 카메라를 얼굴보다 살짝 높게 위치 시켜 상반신이 보이게 해주세요. 나의 제스처나 전체적인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어요. 노트북 아래에 책을 쌓거나 웹캠을 모니터 위에 달면 편합니다. 부득이하게 폰을 사용한다면 거치대를 사용해 얼굴 높이에 위치 시켜 주세요.
3) 유선 이어폰&마이크를 준비하고 와이파이도 확인해주세요.
별도 마이크를 구입할 필요는 없어요. 통화할 때 쓰는 유선 이어폰&마이크면 충분합니다. 무선을 사용하면 간혹 다른 블루투스 기기와 연결될 때가 있으니 가급적 유선을 써주세요. 와이파이 연결 상태도 꼭 확인하고, 윈도우 업데이트나 바이러스 검사도 미뤄주세요. 면접볼 때 컴퓨터가 꺼지면 안 되니까요.
4) 포트폴리오 같은 문서의 화면 공유 방법을 익혀두세요.
구글 Meet, Zoom, 스카이프 등 면접 프로그램의 문서 공유 방법을 알아두세요. 사전에 전달한 문서가 아닌 별도로 면접 때 보여주고 싶은 문서가 있다면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5) 사전 연습으로 자신의 언어 습관, 표정 변화를 확인해보세요.
동영상으로 셀프 면접을 녹화해 보세요. 생각할 때 하늘을 쳐다보거나, 입술을 내미는 등 나도 모르는 습관이 있을 수 있어요. ‘음.. 아니.. 그게..’ 등의 언어 습관이 있을 수도 있고요. 화상 면접은 화면 속 얼굴만 보며 대화하기 때문에 나의 언어습관이 부각되어 보일 수 있어요. 불필요한 습관이 있다면 면접 때 만큼은 조심하는 게 좋겠죠?
2. 면접 당일엔 3가지를 준비하세요.
1) 복장은 비즈니스 캐주얼로 상하의 준비해주세요
복장 규정이 없다면 단정한 셔츠와 슬랙스를 입는 것을 추천합니다. 배경과 다른 색 상의를 입어주세요. 카메라엔 상체만 나오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하의도 맞춰 입는 것이 좋아요. 면접 도중 택배가 오거나, 반려동물이 와서 일어나야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만약 벨이 울리거나 아파트 안내방송이 나오면 잠시 기다려달라고 한 후 음소거를 해주세요.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호감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2) 마실 음료를 준비해주세요.
너무 떨려서 입술이 마르거나, 머릿속이 하얘질 때를 대비해서 음료를 준비해주세요. 물 한 잔 마시며 쉼호흡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3) 컨닝페이퍼는 준비하지 마세요.
화상 면접에서 감점되는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화상 면접은 화면에 비친 모습만 보기 때문에 지원자의 눈동자 움직임이나 목소리에 집중하게 됩니다. 컨닝페이퍼를 본다면 눈동자가 좌우로 움직이고, 목소리도 책 읽듯 딱딱해지고, 마우스 클릭 소리도 날 수 있어요. 면접관은 회의실의 대형 모니터로 내 얼굴을 실물보다 크게 볼 수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할 이야기를 못 할까 봐 걱정된다면 키워드 두어 개만 메모해놓고, 정말 기억이 안 날 때만 참고하는 걸 추천합니다.
3. 화상 면접 볼 때 7가지 팁
면접 전 챙길 것들이 많았죠?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제 내 모습을 보여줄 차례에요.
1) 평소보다 천천히 또박또박 말해주세요.
영상통화 하다가 지지직 끊긴 경험 있으시죠? 화상 면접도 그렇습니다. 면접관 여러 명이 각자 다른 곳에서 화상 면접을 보는 경우도 있어요. 기기나 인터넷 연결 상태에 따라 버벅거릴 수 있으니 말을 또박또박해서 전달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이 떨린다면 숨을 크게 들이쉰 후 말해보세요.
2) 카메라를 쳐다봐주세요.
화상 면접의 단점은 교감이 힘들다는 거예요. 면접관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서로 대화하고, 교감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아이컨택하는 센스를 발휘해보세요. 다만 말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카메라에 얼굴을 가까이 댈 때가 있는데요. 서로 당황할 수 있으니 카메라와 얼굴 간격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유지해주세요.
3) 면접관이 무표정이라도 당황하지 마세요.
화난 게 아니에요. 대면할 때처럼 고개를 끄덕이거나 적당한 추임새를 넣지 못할 뿐, 면접관은 지원자의 말에 집중하고 있으니 하고 싶은 말을 자신 있게 해주세요.
4) 활짝 웃어주세요.
화상 면접은 화면 속에서 이야기하기 때문에, 감정이 교류되는 대면 면접과는 다릅니다. 면접관이 싸늘해 보여도, 아무리 긴장될지라도 자신 있는 미소로 웃으며 면접을 봐주세요.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처럼, 면접관도 지원자의 환한 미소를 본다면 마음이 더 열릴 거에요.
5) 답변은 두괄식으로, 중언부언하지 마세요.
화상은 대면보다 집중력을 잃기 쉬워요. 면접관은 답변을 들으면서 질문지도 보고, 메모도 하므로 답변에 대한 인내심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지원자는 묻는 말에 잘 답변하되, 두괄식으로 말해주세요.
만약 질문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면, 다시 한번 말씀해달라고 양해를 구한 후 답변해주세요. 질문을 이해하지 못한 채 말하는 것보다, 질문을 정확히 확인하고 답변하는 게 중요합니다.
6) 당당하게 질문하세요.
화상 면접은 대면 면접보다 분위기가 다소 딱딱해서 면접관이 질문하면, 지원자가 답변하는 형태로만 흘러가기도 하는데요. 이런 상황에 질문해도 될까? 라는 생각은 내려놓고 질문해도 될까요? 라고 말씀하신 후 궁금한 점을 물어보세요. 회사와 내가 맞는지 확인할 기회입니다.
7) 면접 대기할 땐 음소거한 후 정자세로 기다려주세요.
예외적인 경우지만 화상 면접을 기다릴 때 연결된 줄 모르고 통화를 하거나 딴짓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사소하지만 중요한 실수를 할 수 있으니 면접을 기다릴 땐 음소거 한 후 정자세로 앉아있는 걸 추천합니다.
비대면 시대로 인해 면접 방식은 간편해졌지만, 면접 평가는 오히려 세밀하고 까다로워졌습니다. 하지만 면접관도 면접을 보고 그 회사에 입사한 사람인만큼 지원자의 떨림과 간절함을 잘 알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차근차근 준비해서 내 모습을 잘 보여준다면 면접에 합격할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