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7 목

by 홍석범

맥주축제가 시작돼서 광장은 사람들로 북적대고 있다. 카슈타트에서 헤어밴드랑 운동화 끈을 샀다. 그곳은 매장을 옮기게 되어 모든 물품을 세일 중이었는데 계산하려고 삼십 분가량 기다려야 했다. 지하에 있는 아시아 마트에서 오랜만에 라면도 몇 종류 샀다. 포장마차에서 비싸고 맛은 그저 그런 바인숄레를 마셨다.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있고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이 얼굴이 상기된 채로 돌아다닌다. 관광객들도 꽤 많이 보인다. 사람이 거의 없는 스타벅스 2층에서 오후 늦게까지 시간을 때웠다.






2015. 9. 27



일요일 추석



어제부터 오른쪽 편도선이 부은 상태고 허리와 다리 근육통이 심해졌다. 아침에 4시간 반, 오후에 한 시간 정도 잤다. 쌀과 닭가슴살을 넣은 죽 반 그릇을 먹었다. 일부러 땀을 내기 위해 내복을 입고 겨울 이불을 꺼내 덥고 잤다. 진통제의 기운으로 버티고 있다.


다른 사람의 글을 베끼는 것 외에는 한동안 일기를 쓰지 않았다.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됐다. 짐을 미리 싸 뒀더니 홀가분하다. 오래간만에 아무 생각 없이 독서실에 앉아 있다. 보름달은 굉장히 크고 새하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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