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0. 1 월

by 홍석범

벌써 온갖 크리스마스 과자들이 진열대에 나와 있다. 니키타는 점점 크리스마스가 빨라진다고 했다. 그만큼 시간이 짧아지는 것일까? 날씨가 추워지고 마음을 들뜨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장을 보고 집에 오는 길에 비를 쫄딱 맞았다.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시원하게 쏟아지다가 작고 흰 알갱이들로 변했다. 우박은 별사탕처럼 내 어깨와 손등 위로 떨어졌다. 옷과 모자에서 물이 뚝뚝 떨어졌지만 축축한 느낌보다는 상쾌하고 깨끗해진 느낌이었다. 십 분쯤 지나 거짓말처럼 비와 우박이 그치고 사방이 환해졌다. 젖은 아스팔트 도로가 반짝거리고 길가에서는 작은 시냇물이 흘렀다.



여름 학기 설계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점검해보니 그래도 8월에 세웠던 방학 계획에 꽤 진전이 있었다. 마지막 두 주간은 집중해서 결실을 봐야 한다. 우선 할 것들;

· 포트폴리오

· 여행 기록(가제: 보이지 않는 것의 기록) 포맷 구상

· 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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