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성공, 작은 아웃풋, 작은 성장
최근 성장 마인드와 완벽주의 마인드를 비교하는 포스팅을 봤다. 그리고 내용을 읽어 보면서 나는 그동안 완벽주의 마인드를 가지고 살았다는 걸 깨달았다.
(출처 : simglekorea)
이전 직장에서는 내가 맡은 업무의 모든 프로세스를 직접 담당하면서, 협업을 위해 내용을 공유해야 할 일이 없었고, 굳이 선배에게도 중간 과정을 공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결과만 잘 나오면 된다고 여겼고, 그로 인해 과정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심지어 중간 과정을 보여주는 게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느꼈다.
하지만 창업을 시작하면서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알았다. 내가 만든 서비스의 결과는 시장에서 검증을 받는 방법뿐이었고, 아무리 완벽하게 준비했다고 해도, 시장의 피드백은 내가 세운 가설과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히려 검증 과정에서 빠르게 개선하는 것이 중요했고, 결국에 내가 추구했던 '완벽'은 일을 더 지체시키는 원인이 됐다.
나는 그동안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다. 내가 힘들게 노력했던 것들과 실패했던 것들은 숨겨두고, 잘 될 때만 그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 나뿐만이 아니라 무언가를 준비하는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감정을 느꼈겠지만, 나는 이 때문에 내 성장 과정을 인정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저 최종 목표만 바라보면서 중간에 이룬 성과들은 성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작년은 두려움과 불안에 휘둘리며, 내 과정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갔던 것 같다. 이제는 그런 마음을 내려놓고, 내가 작은 목표들을 하나씩 이뤄나가는 과정을 즐기기로 결심했다. 최종 목표는 분명히 있지만, 그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의 작은 성과들도 중요한 성장으로 인정하려 한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은 내가 되기로, 24년의 실수는 반복하지 않기로.
이런 이야기를 사업개발을 하는 친구에게 했더니, 어느 날 그 친구가 선물을 보내왔다. 그건 2025년 연력이었고, 매일매일의 성장과 성과를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나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만약 어떤 하루에 이룬 게 없으면 어떻게 해? 비어있는 하루가 많아지면 이걸 보는 게 속상하지 않을까?”
그러자 친구는 이렇게 답했다.
“근성장도 성장이다! 나는 운동 갔다 와도 성장이라고 쓸 거야. 너무 큰 목표만 바라보지 말고, 작은 성공이나 성장을 기록하면서 계속해서 멈추지 않으면 돼. 작은 성장도 기록해서 우리 핫 걸 되자.”
그 말을 듣고, 나는 이 친구가 정말 '성장 마인드'를 잘 갖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의 말대로, 올해는 작은 성장들을 기록하면서 지치지 않고 가득 채워 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면, 2025년 한 해는 성장으로 가득 채워지는 해가 될 것이다.
기다려라, 핫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