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은 오로지 남편을 위해 만들었다. 당분간 주중은 서울에서 생활하고 주말에 봄담에서 사는 삶, 즉 5도 2촌으로 지낼 때 자신만의 공간과 손님들이 오더라도 분리된 공간이 있으면 헸다. 도시에서 찌든 몸과 정신을 완화하고 정서적인 여유를 위해 많은 시간과 애정을 담아 정성스럽게 고민했다. 다만, 2층에 대한 도면 그리기 어려워 이 부분에 대한 시작은 수호천사의 도움을 받았다. 처음부터 2층을 실내로 들어가는 것으로 선택해서, 게스트하우스 등 장기적인 손님은 받지 못할 듯하다.
2층 구성
침실 +놀이방+가족실 그리고 윈도우시트+창고(이불장)+화장실 1
침실
이층의 침실은 짧은 복도 안쪽에 배치하여 독립되게 하였다. 동쪽으로 큰 창이 있어 암막커튼을 활용. 더블싱글침대를 놔두고, 나머지는 채워나가기로 했다.
이곳에 누우면 풍광이 한 눈에 들어온다.
놀이방
기역자 큰 창문과 선반을 덧붙였다. 남편이 이곳에서 음악도 듣고, 기타도 친다고 한다. 상상력이 요구되는 방이다. 처음에는 포치로 하려 했다. 그런데 그 쓰임새에 있어서 로망일뿐, 현실에서는 효용가치가 떨어질듯했다. 특히, 나의 일상은 거의 1층에서 이루어지는 거을 감안한다면 손님이나 남편의 공간으로 방이 나을 듯했다.
가족실 그리고 윈도우시트
놀이방을 포치에서 방으로 전환하면서 거실에 윈도우시트를 만들고 싶어졌다.
통창에서 바라보는 우리 마을이 아름답다.
가족실은 라인조명등과 실링팬을 두고,
바닥도 광폭 강마루의 오크느낌으로 선택해서 따스한 느낌을 살렸다.
화장실
다락을 하지 않고 굳이 2층으로 집을 짓게 된것은 화장실때문이었다. 화장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큰 결심을 했다. 다행이지만 비용과 여러 측면은 과한 느낌도 지울수 없다. 그만큼 2층 화장실은 처음부터 고민하고 깔끔하게 정리했다.
샤워부스를 타일파티션으로 하고 매립선반으로 최소한 악세사리를 줄이고자 했다. 타일또한 원톤으로 선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심플하고 간결한 공간을 만들어 샤워를 할 때 편안한 마음을 주고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