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1

by 솔바람




기억하리라, 본 것도 들은 것도 다 기억하리

산자들의 세상에서

나는 초록의 잎을 달고 너를 마중하니

오늘도

어제도



그리고 내일도



기억하리라.


앉은 자리가 무섭다고

비가

억수같이 퍼붓더라도

눈이 하늘만큼 쌓인다 해도



다 기억하리라, 속절없다 해도

하는 수 없이

보고 듣고 기억해서


오늘을 써내려 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