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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바람 Apr 14. 2016

밥 차리는 시간

밥 차리는 시간은 침묵입니다

시간을 읽는 사람들은 침묵입니다

내면을 갈구하는 시간에

밥을 차리면 참 자아와 가까워집니다

어둠이 걷히고 있을 때

침묵은 말을 합니다

고요하게 말을 걸고, 소곤소곤

다가옵니다

밥 차리는 시간처럼

든든하게 옵니다


침묵의 시간에 나를 만나고

밥 차리는 시간에 침묵을 만나고

그리고

가족이 밥상에 둘러앉아

서로를 만납니다

그래서 밥 차리는 너는 나는

깨달음의 세계로 갑니다


침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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