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달
네가 밤하늘을 비출 때면, 내 마음은 고요해진다.
많은 생각들은 바닥에 가라앉아 먼지가 되어 쌓이고, 나는 그것들을 조용히 쓸어내어 밖으로 걷어낸다.
손톱달
네가 밤하늘을 비출 때면, 나는 깊은 명상으로 들어간다.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무엇을 향해 걸어가는지가 분명해져, 내 마음 깊은 곳의 열정을 조심스레 꺼내어본다.
손톱달
네가 밤하늘을 비출 때면, 시간과 공간의 개념은 사라진다.
그저 우주 안에 나는 홀로 서있으며, 내가 어디로부터 왔는지를 기억할 뿐이다.
손톱달
네가 밤하늘을 비출 때면, 나는 무한함을 느낀다.
경계가 없음을, 그 사랑의 크기가 제약이 없음을 그저 느낄 뿐이다.
너를 만나게 되는 이 순간 너는 나를 조용히 비추어준다.
탑이 무너진다
이제는 스멀스멀 무너지던 것을
정을 들고 완벽하게 깨버릴 생각이다
두려웠다
참으로 두려웠다
혼자가 될까 봐
심해 속으로
하염없이 가라앉는 것처럼
다시는 수면 위를 붙잡을 수 없을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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