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부. 용기 있는 선택
1장.
서울 국가과학기술연구원. 한지훈과 그의 팀은 '퓨전-네트' 기술의 오픈소스 공개를 위한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었다. 72시간의 시한은 이제 12시간으로 줄어들었다.
"모든 문서와 소스코드의 검증이 완료되었습니다," 김선아가 보고했다. "전 세계 50개국의 과학자들이 실시간으로 공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훈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보안은 어떻습니까?"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선아가 답했다. "공개 직전까지 '드래곤 실드'를 유지하고, 공개 시점에는 동시에 전 세계 100개의 서버에 데이터를 분산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어느 한 곳을 차단하더라도 나머지가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지훈은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얼굴에는 피로의 흔적이 역력했지만, 눈빛만은 여전히 선명했다. 며칠 동안 거의 잠을 자지 못했음에도, 그는 인류의 미래가 달린 이 중요한 순간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었다.
"팀원들에게 휴식을 취하라고 전해주세요," 지훈이 말했다. "공개 시점 2시간 전에 다시 모이겠습니다."
연구원이 조용해지자, 지훈은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가 창밖을 바라보았다. 서울의 하늘은 오늘따라 맑았다. 마치 자연이 그들의 노력을 축복하는 것 같았다.
그때 그의 통신기가 울렸다. 엘리자베스였다.
"지훈, 큰일이에요. 방금 국제 뉴스를 확인했어요. 북극해에서 러시아와 미국 함대가 충돌했어요. 에너지 자원 분쟁 때문이에요."
지훈의 표정이 긴장으로 굳어졌다. "심각한가요?"
"아직 전면전으로 확대되진 않았지만, 양측 모두 군사적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어요. 핵 억제력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지훈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되고 있군요. 우리의 공개 시점을 앞당겨야 할 수도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지훈," 엘리자베스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빅터 류가 쉽게 물러서지 않을 거예요. 그와 만난 후 어떤 위협이 있었나요?"
"직접적인 위협은 없었습니다," 지훈이 답했다. "하지만 그의 눈빛에서 결단을 읽었어요.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어떤 일도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통화를 마친 후, 지훈은 연구원의 보안 시스템을 점검하기 위해 중앙 통제실로 향했다. 그때였다. 갑자기 건물 전체에 경보음이 울렸다.
"비상 상황입니다. 모든 직원은 즉시 대피하십시오. 반복합니다..."
지훈은 즉시 통제실로 달려갔다. 그곳에는 이미 김선아와 보안팀이 모여 있었다.
"무슨 일입니까?" 지훈이 물었다.
"연구원 외곽에서 불이 감지되었습니다," 보안팀장이 답했다. "의도적인 방화로 보입니다. 그리고... 전원 공급 시스템이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지훈은 즉시 상황을 파악했다. "백업 발전기는요?"
"가동 중입니다만, 그것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누군가 매우 조직적으로 우리의 시스템을 무력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지훈은 결단을 내렸다. "지금 당장 공개 절차를 시작합니다. 기다릴 여유가 없어요."
2장.
뉴욕의 뉴 호라이즌 본사. 빅터 류는 작전실에서 서울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주변에는 최고 경영진과 보안 전문가들이 모여 있었다.
"한국 연구원에 대한 공격이 시작되었습니다," 작전 책임자가 보고했다. "첫 번째 단계가 성공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화재 진압과 전력 문제로 그들의 자원이 분산될 것입니다."
빅터는 차가운 미소를 지었다. "좋아. 두 번째 단계는?"
"사이버 공격팀이 대기 중입니다. 그들의 방어가 약해지는 순간 '드래곤 실드'를 무력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임원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이런 직접적인 공격은 우리에게 법적, 외교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빅터는 무심하게 대답했다. "우리의 개입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는 없을 것입니다. 모든 공격은 제3자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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