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오피스 디스토피아(4)

4부 : 외톨이

by 공감디렉터J

김 부장이 AI 기반 업무 시스템을 외면하면서 그의 업무 효율성은 계속해서 떨어졌다.

AI가 자동으로 처리하는 고객 응대, 계약서 작성, 결재 진행 등의 업무를 모두 수동으로 처리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의 업무 처리 속도는 다른 직원들에 비해 현저히 느렸고, 팀원들은 그의 지연 때문에 자신들의 업무까지 차질이 생기는 것을 불만스러워했다.


AI는 맞춤형 정보 제공 플랫폼 ‘인텔리전스허브’를 통해 각 직원에게 필요한 최신 정보와 지식을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하지만 AI를 사용하지 않는 김 부장은 중요한 정보에서 계속해서 누락되었고, 뒤늦게 잘못된 정보를 파악하거나 이미 뒤쳐진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강 팀장은 김 부장의 계속되는 업무 지연과 낮은 효율성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었다. 그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김 부장의 업무 방식을 비판하며 AI 활용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 부장님, 회사의 모든 시스템은 AI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불편함 때문에 전체 업무 진행에 차질을 빚는 것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습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시면… 스스로의 자리를 돌아보셔야 할 겁니다."

강 팀장의 차가운 경고는 김 부장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짓눌렀다.


AI 기반의 협업 툴 ‘프로젝트링크’를 통해 팀원들은 실시간으로 업무를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았지만, 김 부장은 여전히 이메일과 대면 회의 방식을 고집했다.

그는 팀원들과의 소통에서 점점 어려움을 느꼈고, 마치 외딴 섬에 홀로 남겨진 듯한 고독감에 휩싸였다.


늦은 밤까지 사무실에 남아 혼자 서류를 검토하는 그의 모습은 쓸쓸하기 그지없었다.

이지혜 주임은 퇴근길에 박선우 대리에게 말했다.


"부장님은 왜 저렇게 AI를 싫어하실까요? 조금만 배우시면 업무가 훨씬 수월해질 텐데… 혹시 기술 자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같은 게 있으신 걸까요?"


"본 소설은 허구이며,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 사건 등은 실제와 관련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