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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기록

간호, 텀블벅 펀딩, 유튜브

1. 아프지 말고, 행복하기만을


큠이가 밤새 끙끙 앓았다.
자기 때문에 아빠가 잠을 못 잤다고, 미안하다며 계속 말하는 아이.

몇 번이고 괜찮다고 다독여 주었지만, 오히려 더 미안해하는 눈빛이었다.

잠들기 전까지만 해도 쌩쌩하던 아이가 갑자기 아파 누워 있는 모습을 보니, 그저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그 어떤 것보다 소중한 것.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2. 펀딩 기획전 종료, 이제 이틀 남았다


텀블벅 펀딩 기획전이 마무리를 향해 가고 있다.
적극적인 홍보 없이도 후원이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책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다시금 느낀다.

어제도 두 명, 오늘도 두 명.
한 명, 한 명의 선택이 모여 책이 되어간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겠다.


텀블벅 펀딩 → 책을 만들어보장 - 독립출판 A to Z



3. 유튜브를 다시 생각하다


한 달 동안 열심히 만든 농구 영상들.
시간을 들이고, 애정을 쏟고, 편집까지 공들였지만 결과는 뜻밖이었다.


내가 만든 농구 영상 30개. 수익 0%
큼이가 만든 게임 영상 1개. 수익 100%


이 숫자를 마주하고,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건 아니구나’라는 걸 다시 한 번 실감했다.
관심을 받는 콘텐츠와 내가 만들고 싶은 콘텐츠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럼에도 농구 영상을 계속 만들고 싶은 이유는 기록하고 싶어서다.
단지 누군가의 반응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시간을 남기기 위해.

다만, 앞으로는 한글 자막 대신 영어 자막을 넣어야겠다.
영어로 달린 악플은 이상하게 타격이 없으니까.


영상을 영어로, 글을 한글로.
이제는 두 개의 언어로 내 이야기를 기록해보려 한다.


큼이별이네집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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