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 해동 모드는 일반 모드랑 뭐가 다를까?

맛있는 궁금증

출력을 3~50%로 낮춘 모드다.

전자레인지의 원리는 음식 속의 물 분자를 진동시켜 열을 내는 것이다. 하지만 냉동식품의 경우 물 분자가 고정되어 있어, 상온의 음식에 비해 진동이 잘 되지 않고 열도 잘 발생하지 않는다. (얼음이 물 보다 더 단단하고 고정된 것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언 음식을 전자레인지 일반 모드로 돌리면 먼저 녹은 겉 부분은 집중 가열되어 익고, 음식 안쪽은 그대로 얼어 있는 현상이 발생한다. 해동 모드는 마이크로파의 세기를 평균 30-50%로 낮춰서 음식 내부가 녹을 때까지 겉면이 익지 않도록 한다. (물론 일반 모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을 뿐이다.) 

해동 모드에서 음식의 종류(고기 혹은 생선)와 무게를 입력해야 하는 전자레인지가 많은데, 해동할 음식의 특성과 사이즈에 맞추어 에너지 출력을 최적화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