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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뉴욕 일기

여행 안녕… 뉴욕 데이트 시작_240602-3

미국생활 289-90일 차

by 솜대리



이번 주는 아이 학교가 이틀 연속 휴일이라 내내 여행을 가려고 벼르고 있었다. 기나긴 여름 방학이 기다리고 있지만 그때는 내가 완전 만삭이니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다. 마침 매주 주말마다 해야 하는 수업 과제도 한 번 건너뛴다고 하고.


거의 북미/ 중미 전체를 후보 선상에 올려놓고 선정한 곳은 버몬트 + 메인 차량 여행. 미국 제일 북쪽 지역이고 산이 많아서 여름에 여행을 많이들 가는 곳이었다. 내 컨디션에 긴 비행은 부담스럽고, 애들 학교 휴일이니 비행기 값도 비싸서 겸사겸사.


이런 숲이 가득한 동네


그래서 렌터카부터 예약을 해놨는데, 혹시나 싶어 날씨를 보니 … 비가 온다. 우리가 여행 가는 수-일 내내. 어쩔 수 없이 여행을 취소했다. 엄청 오래 고민했는데! ㅠㅠ 당일 치기나 일박 이 일은 아직 기회가 있다 치더라도 제대로 된 여행은 이제 거의 1년 후에나 가능하겠지… ㅎㅎ


메인주 들러서 랍스터도 먹으려고 했는데 ㅠㅠ


대신 남편과 일주일에 한 번씩 뉴욕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나의 다니고 싶은 욕구를 이렇게라도 충족해야지 ㅎㅎ 그리고 생각해 보면 이 것도 기회가 별로 안 남았다. 6월 말에 애가 방학하면 끝이다. 고생하는 남편 두고 혼자 다닐 수도 없고. ㅎㅎ 남편이 따라다니느라 고생은 하겠지만, 그래도 맨해튼에서의 삶을 한 번 즐겨 보련다!




[후보지]

Memorial Museum (911 관련 박물관)

노구치 박물관 (일본계 미국인 디자이너 작품 전시관)

그 외 맛집 탐방? 브루클린? (맛있는 생선 요리가 먹고 싶다…)

그간 멀어서 자주 안 간 브루클린으로 좀 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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