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계단 위를 아마 다 부수며 달렸을 버스.

by Sunyeon 선연

단체를 묶고 달리는 포승줄 같은 버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나를 포함한 수십명의 아이들 발 밑엔 모스그린 색의 널찍한 리본테이프가 일렬로. 엘리베이터에 모두 타긴 어려워 중간에 제지되는 리본. 다시 2층으로 올라갈 일 없는 엘리베이터. 선유도 공원, 계단 위를 아마 다 부수며 달렸을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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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른 친정에서 오래된 봉투를 발견, 모르던 돈들이 편지, 봉튣등고ㅏ 섞인 채로 잔뜩 들어 있어’ ㅡ 어느 것은 긴 사이즈의. 돈 같아 보이니 않는 돈. 엄마에게 나는 물어 은행에 가면 될까?.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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