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가 이화여대 언니를 만났다. 여자의 꽃은 역시 이대! 부럽기도 하고 쪽팔리기도 해서 나는 단대 환경과라며 이과 코스프레를 했다. 사실 문순인데. 같이 스터디 하는 다른 사람들은 다 천안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라는 그 사실을 알지만 이 언니만 모른다! 그런데, 이 언니가 에이스라서 학원에 파다하게 내 학벌이 소개되었다. 나는 내 소개를 내입으로 하지 않은 채 전형적인 이과가 되어 있었다. 누가 물어보면 고개만 끄덕이고 말도 못한 채 끙 거렸다.
아… 그런데, 이언니가 이상한 소리를 해댄다. 누구 선생님의 누나가 8명이라고 한다. 뭔소리야? 나는 ”누나 많으면 좋죠, 시집가면 사랑을 8배로 받지 않을까요?“ 라며 남얘기 하듯 이야기를 했다……
나는 멍청이였다. 그렇게 나는 눈치를 보며 거짓된 사회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결국 언니가 알고 찌질이 취급을 하며 왕따시켰(?)지만,언니가 합격 후 한강에 같이가 맥주한캔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했기에 오해는 풀렸다고 한다… 근데 그 언니도 공무원에서 얼마 버티지를 못했다. 시보에서 아마 나온걸로 알고 있다.
핸드폰을 바꿔 노량진 사람들의 연락처는 지워졌지만, 나에겐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잔상이 흉터처럼 무게가 지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