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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신 Nov 11. 2021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다고 하던데...

Talent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밥그릇을 가지고 태어난다.'



할머니가 자주 해 주셨던 이야기다. 더불어 '짚신도 짝이 있다.'라는 말도 자주 해 주셨다. 인생의 방향을 잡아야 하는 청년기에 힘들어하는 손주를 위한 연륜이 넘치는 속담이다. 이 옛이야기가 일하는 중간중간 떠 올랐다.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가 있고, 사람은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들고 태어나니, 나도 뭔가 밥벌이할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내가 가진 재주가 무엇일까?


돈을 번다는 것은 교환가치가 있는 무언가를 주고, 그 반대급부로 돈을 받는다. 주로 시간, 정보(지식), 상품, 기술, 자격을 판다. 시간은 대표적으로 근로이다. 정보나 지식은 상담이나 컨설팅으로 판매된다. 상품은 가치의 지리적 이동으로 돈을 번다. 기술은 남이 못하는 것을 대신해 주고 돈을 번다. 마지막으로 자격은 특정한 허가를 가진 사람이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가치는 누구에게 어떻게 팔 것인지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 상대방의 지급능력과 내가 가지고 있는 가치의 비교는 상대적이기에 다른 사람과 같지는 않다. 예로 마케팅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자. 기본적인 알리기를 하는 사람과 2개~3개의 업체나 단체와 협업을 해서 알리기를 하는 사람은 같은 마케팅을 하지만, 가치는 다르다. 더욱이 의료나 보험광고 등 특정한 자격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알리기는 더욱더 비싼 가치를 가진다. 이처럼 가치의 결합이 더욱더 비싼 가치를 만들어 낸다.


그럼 내가 가진 교환가치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잠 못 이루는 늦은 밤. 커피 한잔을 내리고 진지한 고민에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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