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Oh My Life

론 강변의 추억

_아를, 어느해 여름 새벽

by somehow


나는 지금도 잊지 못하지.

그날 그 새벽의 론 강변.


아주 까마득한 추억.

2010년.

딱 10년 전 여름.

남편과 둘이 한달반여정으로 유럽행.

그중에 프랑스 남부 아를에서의 일주일.


그리고 파리에서 여행을 끝내기 위해

짐을 싸들고 떠나던 날 새벽.

파리행 기차를 타기 위해 우리는 저 아름다운 새벽 론강변을 걸어갔다.


아무 손질도 하지 않은 생생한 현실로서의 사진 속 저 새벽 어둠을 어루만지는 가로등 빛과

고즈넉한 강가로 울려퍼지던 캐리어바퀴소리, 아직도 들리는듯.


그때도 지금도 나는 언제든 다시 저곳으로 가고 싶고 저곳에서 살고 싶다.


이제는 점점 더 이루지 못할 확률만 커지는 부질없는 희망사항이 되어가지만,

나는 여전히 그날 저 새벽의 론 강변을 잊지 못하지...


퇴근하는데 이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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