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바이브 코딩과의 첫 조
바이브코딩이 한창 핫했던 시기가 있었다. 어려운 컴퓨터 용어를 쓰지 않고 자연어 만으로도 충분히 웹사이트 혹은 어플을 개발할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누군가는 바이브코딩을 통해 수익을 올렸다고 했고, 누군가는 그것으로 직무 전환을 성공했다고 했다. 다른 곳에선 이제 개발이 주가 되던 세상은 저물었다고 한탄했다.
나는 타고나길 천생 문과였다. 이과영역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었다. 숫자로 이루어진 세상보다 계절, 감각으로 만들어진 단어 속 세상이 더 친근했다. 진로를 탐색하는 과정에서도 '당장 취업하기 좋은 학과' 보다 '그래도 4년을 배우는 데 조금이라도 재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를 먼저 고려하는 애였다.
생성형 AI를 쓰고 있지만 내게 GPT는 좋은 대화 상대이자 가끔 감정쓰레기통의 역할에 그칠 뿐이었다. 내가 말하는 대로 만들어준다는 바이브코딩에 썩 관심이 없었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잃지 말자는 말이 있다.
나는 회사 일에 꽤 익숙해졌고 번잡스러운 메모도 어느새 눈에 익어 어디에 뭐가 있는지 착착 알던 때였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