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좀 빼자!!!
힘 조절 실패로 영 마음에 들지 않는 그림이 되고
말았다. 처음엔 선들이 아주 가볍게 가늘고 경직없
이 흐르다가 나중엔 굵고 둔탁하고 뻣뻣한 선들로
인해 눈에 많이 거슬린다. 보라색 지붕과 종탑 모양
은 처음 시작 때 그려졌다. 가만히 보면 선들이 가늘
고 흐름이 흘려 쓴 글씨처럼 부드럽다. 하지만 차들
과 옆 건물들은 선이 너무 굵고 흐름도 많이 부자연
스럽다. 그림을 그려나가다 보면 점점 손가락에 힘
이 들어가는데 아차 싶어서 손에 힘을 빼고 숨 한번
쉬고 나면 선들은 이미 지나간 과거의 선들이 돼버
린다.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오랜 숙제처럼 이 고
질병이 고쳐지지 않는데 참 어렵다. 어려워....
힘을 뺀 부분만 다시 보자. 선이 좀 더 자유롭지
않은가? ....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