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그림 잡썰 6

냅킨 위에 그림 그리기

by sonagi


냅킨 위에 그린 그림을 몇 점 모아봤다.

커피숍이나 식당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냅킨도 좋은 도화지가 될 수 있다.


(국화와 여인)

냅킨 위에 붓펜, 색연필


(수락산 소나무)

냅킨 위에 만년필, 수채물감


(바위와 소나무)

냅킨 위에 만년필, 수채물감


(수원 화성 창룡문)

냅킨 위에 만년필, 수채물감


(수원 화성 서장대)

냅킨 위에 세필붓펜, 수채물감


(인천 소래포구)

냅킨 위에 만년필, 수채물감


(제주 쇠소깍)

냅킨 위에 만년필, 수채물감


냅킨 위에 그림은 잉크와 물감의 번짐이 멋스럽다.

물의 양에 따라 먹이 퍼지는 효과도 은은하다.

하지만 쉽지는 않다. 냅킨의 부드러운 살은 상처가 예사다. 제멋대로 퍼지는 잉크가 새침하다.

.

잉크는 역시 물 번짐이 적은 방수 잉크가 좋다.

냅킨 특성상 쪽쪽 빨아들이는 속도가 엄청나니

번짐이 무척 당혹스럽다. 하지만 그러한 멋을

즐겨도 좋다. 수성펜도 사용은 가능하나 물과

너무 친하다. 퍼짐이 난장이다. 통제가 더 어렵다.

나는 몽블X 퍼머넌트 블랙, 플래티X 카본 블랙과

붓글씨용 흑먹을 주로 사용한다. 요넘들은 밑그림

번짐이 덜해서 좋다.

.

소래포구의 쉬고 있는 목선을 보라.

저 멀리 물안개가 살갑다.

잔잔한 물결은 고요하고 쓸쓸하다.

잉크의 번짐이 적막에 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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