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nagi Oct 03. 2020

토토로

추억


아이들 방에는 아직도 일본 애니메이션 주인공들 사

진과 인형이 걸려있다. 캐릭터가 예쁘기도 하지만

이야기가 주는 메시지가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으리라 짐작한다. 나 또한 어린시

절 정신없이 뛰어놀다가도 '미래소년 코난'을 할 시

간이면 어김없이 TV 앞에 앉았었다. 만화 그리는 방

식이 많이 변했다. 셀화로 그려진 그림은 점점 줄어

만 간다. 요즘은 디지털화된 그림이 주를 이루지만

나는 옛 방식의 그림을 더 좋아한다. 한참 애니메이

션에 빠져 살았을 땐 '미야자키 하야오'의 그림을 좋

아했는데 뭐 딱히 다른 만화에 대한 선택지가 없기

도 했던 시절이었다.
.
세월이 흘러도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

나를 본다. 노래가, 그림이, 책이 그렇다. 어느 한 시

절 그때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나는 그것을 추억이

라 하는 것일까?

작가의 이전글 우리 동네, 부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