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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agi Jul 18. 2021

상계동

신축 아파트가 생기기 전에는 저 멀리 흘러가는

구름과 저녁노을을 멍하니 바라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볼 수 없다.

 

내가 과거에 즐겼던 그 여유로움을 저 아파트 사람

들은 '탁 트인 조망은 내 권리야'라고 생각할 테니

왠지 샘이 난다.

 

아파트가 들어서면 기본이 20 이상이다.

 하늘은 더 좁아지고 내 목은 더 꺾인다.

앞동 주공아파트가 나보다 더 갑갑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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