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사테, 지고르네르바이젠
그녀의 연주는 흘리는 미소만큼이나 매혹적이다.
수십 번 들어도 질리지 않는 '지고르네르바이젠'
.
선위에서의 흐느낌은 격한 눈물로 흐르다
가냘픈 한숨으로 이별은 슬픔을 넘는다.
.
그림의 선들도 줄 위의 울림들이 아닐까?
(마음에 드는 음악은 수십 번, 아니
몇 번을 들었는지 모르게 반복해서 듣고
색으로 음미하려고 노력합니다.
가끔은 그 음색이 그림에 녹아나기도
하는데 그땐 음악의 힘을 조금, 아니
많이 빌려다 쓰기도 하는 것이지요.
농도 짖고 화려한 그녀만의 음색의
장중함에서 펜의 놀림이 어떠해야 할지
많은 것을 배우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