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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agi Mar 27. 2022

우리 동네

신진항


불붙은   척이 거센 바닷바람에 밀려와

정박해 있던 배들을 집어삼켰다 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 그때의 아픔은

다 치유되고 해결됐는지 모르겠다.


아름다운 신진항이 다시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다.

 

(작년 여름, 일 때문에 신진항에 갔었는데 많은

배들이 앙상한 뼈만 남겨놓고 재로 변해 있었다.

왜 불탔을까 궁금하여 식당 주인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불붙은 배 한 척이 밀물에 떠내려와

삽시간에 저리 다 태웠다고 혀를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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