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 골목
부다의 어느 골목
마차시 성당과 어부의 요새를 오가면서 한참 사진
을 찍고 있는데 한국인 남녀가 한 시간 넘도록 서로
말다툼이다. 신혼 아니면 연인으로 보이는데 오랜시
간 싸우고 있는 모습이 영 안타까웠다. 여행 중 남녀
가 싸우는 것은 지친 몸과 마음에 대해 서로 배려가
없는 가운데 쌓인 불만이 터져 나오기 때문이 아닐
까 생각 해본다. 나는 여행 중 아내와 여러 번 다툼
의 사선을 넘나들었다. 그때마다 현명하고 대범하게
도(?) 아내에게 모든 것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또
그것이 탁월한 판단이었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봐도
변함이 없다. 아내는 위대하니까. ㅎㅎ
.
여자는 눈물로 불만을 터트리고 남자는 목석처럼
말없이 무시다. “남자야! 네가 통 크게 사과해라!”
라고 말해주고 싶었으나 목까지 올라온 참견이 더
큰 불화를 줄까 봐서 오지랖을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