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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A Aug 20. 2015

혼자서도 자전거 재미있게 타는 법!​

시원한 가을 밤을 신나게 즐기는 방법.


혼자라도 괜찮아, 자전거 재미있게 타는 법!


자전거는 우리의 발을 이용할 때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멀리까지 데려다준다. 특히, 운동을 싫어하는 이에게는 재미와 운동, 두 가지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운동이기도 하다.  자전거를 같이 탈 친구가 없거나, 혹은 혼자 자전거를 타기가 지루했다면? 혼자서도 자전거를 재미있게 타는 법을 공개한다.




준비물


1. 자전거


자전거가 있어야 자전거를 타므로, 다른 것은 몰라도 꼭 자전거를 구매하도록 한다. 빌려도 괜찮다. 그러나 좋은 자전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망가지지만 않으면 됀다.

 

2. 전조등 혹은 후미등


밤에 타기 위하여 전조등 혹은 후미등 하나는 구입해두자. 물론, 스스로는 안전하게 라이딩을 하겠지만 달려오는 차는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한다.



3. 편한 복장과 편한 신발


우리는 재미로 자전거를 타므로 전문 장비나 옷이 필요 없다. 단, 바지가 너무 펄럭대면 바퀴에 끼일 수 있으니 적당한 옷으로 고르자. 신발도 꼭 운동화일 필요 없다. 단, 발에 감기는 신발을 선택할 것.  쪼리나 삼선슬리퍼를 신다가는 신발이 날아가 맨 발로 자전거를 타야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도 있다.



유의 사항


앞으로 소개하는 방법들은 사람과 차가 많은 낮에는 시도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왠만하면 9시가 넘은 시간에 시도해보자. 물론, 번잡한 서울 지역에서는 꼭 한적한 곳으로 가서 시도할 것. 또한, 자전거를 탈 때에는 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어폰은 절대 금물임을 명심해야한다.




1. 바닥 보며 타기



자전거를 탈 때에는 앞을 잘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모두가 잠든 시간에는 내가 어디를 달려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이 때 바닥을 보고 달려보자. 뜻 밖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바닥에 비친 그림자는 색다른 느낌을 가져다준다. 특히 바닥에 비치는 나무의 그림자와 나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여져 재미있다. 또, 나름의 스릴감 까지 느낄 수 있다.

선만 잘 보고 탄다면 길을 잃거나 다칠 위험도 없다. 단, 앞서 말했듯이 차가 없을 시간에 할 것을 추천한다.



2. 멘홀 세기


그냥 자전거를 타는 게 지루하다면? 우리 동네 멘홀을 정복해보자! 구간, 혹은 범위를 정해놓고 그 안에 멘홀에 몇 개나 있는지 차근차근 세다보면 어느새 한 시간이 훌쩍 넘을것이다. 뜻 밖의 멘홀이 등장할 때 마다 생각지도 못한 기쁨과, 다 세었을 때의 그 뿌듯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멘홀이 뭐 그리 많겠어? 하겠지만, 두 블럭 정도에도 10개가 넘는 멘홀을 볼 수 있다는 사실. 매일매일 구간을 달리 하여 '멘홀 수집가'가 되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가끔 쌍 멘홀이 나온다면 더욱 기쁘지 않을까.




중간 Tip - 나만의 노선을 만들어 놓자!



처음에 자전거를 타려면 조금 막막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집 주변을 순회하며 사람이 가장 적은 골목을 체크해 놓자. 골목을 탐색하다 보면 가장 편하게 달릴 수 있는 구간을 발견할 수 있다. 아래는 내가 자주 달리는 자전거 노선이다.

자전거를 탈 때에 기억해야 하는 것은, 내리막 구간이 많을 수록 오르막 구간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힘을 빼고 싶지 않다면 내리막 구간은 짧게, 오르막 구간은 최대한 길게 설정해보자. 오르막 구간의 각도가 낮아져 편하게 라이딩을 할 수 있다. 중간에 평지 구간을 넣는 것도 잊지 말 것!




3. 선 따라 타기



자전거를 타 봤다면 한 번쯤 해 보았을지도 모르는 방법이다. 차도의 노란 선이든, 자전거 도로의 선이든 한 선만 따라가보자. 중심을 잡는 것이 생각보다 쉽다면, 한 손을 놓고 따라가보자.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허리를 곧게 세우고 멀리 있는 점 하나를 선정해 중심을 잡으면 생각보다 쉽게 따라갈 수 있다. 단, 차도에서 시도할 땐 차가 오는지 안 오는 지 잘 확인할 것!


응용 버전인 두 줄 사이로 똑바로 가기가 있다. 이 두 줄은 대부분 인도 옆에 있으므로 안전하기 까지 하다. 한 줄 있을 때 보다도 묘하게 긴장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4. 하늘 바라보고 타기



필자가 가장 선호하는 방식의 자전거 타기 방법이다. 난이도는 낮지만, 자칫 잘못하면 사고를 당할 수 있으니 항상 조심할 것. 쉽게, 원숭이가 나무를 옮겨가며 타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 위를 바라보면 나무나 가로등이 보일 것이다. 앞으로 갈 때 마다 하나의 점을 설정하자. 일단은 그것을 가로등이라고 가정해보자. 길에는 가로등 A,B,C가 차례로 있는 상황이다. 먼저 가로등 A를 보면서 달린다. 시선을 떼지 않고 가로등 A까지 달린다. A지점에 도착하면 재빨리 가로등B를 바라본다. 다시 B를 향해 달려가고 B에 도착할 때 까지 시선을 고정한다. 어렵지 않다.


시선의 흐름이 독특해지기 때문에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걸어갈 때도 이 방법을 쓰면 재미있는데, 무언가와 부딪힐 확률이 커 지니 자전거를 탈 때에만 하는 것으로 하자.야심한 시간이 아니면 차 때문에 못하니 늦은 시간에 할 것. 

이렇게 달리다 보면 내가 달리는 건지 영상이 스치는 건지 헷갈리기도 한다. 구간을 달리 설정해서 매번 다른 풍경을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단, 이렇게 달릴 땐 한 손으로 달리지 않을 것. 






운동이 싫다면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는 자전거를 타 보자. 멈추면 그제서야 열이 오르니 멈추지 않고 타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가지 방법을 가지고 타 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꾸준히 타면 운동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니 타는 데 까지 타 보자. 혼자라고 두려워 하지 말고 누가 뭐라든 소리지르며 타다 보면 아무 생각 없이 즐겁게 탈 수 있다. 그러나 항상 안전이 최 우선으로 두어야 한다는 걸 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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