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션스세븐 기획 의도
바다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바다는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갔던 곳이고,
머릿속 복잡한 생각을 비워내는 힐링의 장소이기도 하다.
바다야말로 최적의 멍 뷰를 제공하는 곳 아닐까?
사실 우리의 일상은 바다와 떼려야 뗄 수 없다.
밥상 위에 놓인 생선과 갖가지 해산물,
자동차에 넣는 기름과 부엌에서 쓰는 가스,
모두 바다가 우리에게 주는 자원들이다.
육지와 바다의 경계는 분명하지만, 우리는 바다 없이 살아갈 수 없다.
바다에도 길이 있다.
바다는 우리에게 중요한 이동 수단이다.
바다 위에는 보이지 않는 길이 있다.
자동차 도로처럼 선이 그어져 있기도 하고,
공항 활주로처럼 불빛으로 표시도 되어 있고,
속도 제한과 같은 규칙이 있는 곳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만든 자동차, 반도체, 식품, 자원 등의 수출품이 바다 위 길을 통해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수많은 수입품이 바다를 통해 국내로 들어온다.
바다 위를 달리는 사람들
보이지 않는 바닷길을 밤낮없이 달리는 사람들이 있다.
땅 위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잘 모르는 세상의 이야기이다.
육지와 붙어 있는 바다이지만 우리에게는 너무 먼 세상일 뿐이다.
바닷길을 달리는 사람들. 그들에게 바다는 일터이다.
그들이 하는 일을 ‘항해’, 그들을 우리는 해기사라고 부른다.
해기사가 되고 싶은 이들의 이야기
해기사를 키워내는 곳으로 해양계 대학교와 고등학교가 있다.
요즘 해양대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지 묻는 물음에 대한 답변은 놀라웠다.
"졸업 토익 점수를 넘기가 너무 어려워요."
토익이 해양대학교 졸업 요건으로 도입된 지 20년이 넘도록 여전히 학생들의 고민 1순위는 토익이다.
20년 전과 비교해 과연 성장했다고 할 수 있을까?
해양계 대학교를 졸업해서 승선 근무를 하게 되면 병역특례로 군 복무를 인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의무 승선 기간(병역특례 기간) 도중에 승선 근무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의무승선기간(병력 특례)이 끝나가는 후배들의 고민을 물었다.
"승선 근무의 장점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승선을 위해 바다로 출근할 때 느꼈던 막막한 두려움, 승선 중에 느끼는 상대적인 고립감, 육체적 힘듦을 초월하는 정신적 고통은 우리가 상상하기 힘든 정도이다.
해기사 이야기를 담은 국내 최초의 에세이 플랫폼
‘오션스세븐’은 바다를 업으로 삼고 있는, 또는 업으로 삼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국내 최초의 해기사 에세이 플랫폼이다.
"승선을 얼마나 오래 해야 하나요?
“승선 다음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하나요?"
해기사들이 커뮤니티나 게시판 등에 남긴 글을 볼 때가 있다.
소중한 인생의 결정을 익명의 댓글에 맡겨야 할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누구도 정답을 알려줄 수는 없다.
하지만 나침반을 건네줄 수는 있지 않을까?
먼저 그 길을 가 본 선배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해기사들에게 작은 바이블을 손에 쥐여주고 싶었다.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해 값진 경험을 나눠줄 해기사 선배들을 하나둘 섭외했다.
그렇게 ‘오션스세븐’ 1기의 작가 7명이 모였다.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
해기사들을 위한 커뮤니티는 지금도 여러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채용을 위한 사이트도 있고,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와 게시판형 웹사이트 등이 있다.
하지만 기존의 인터넷 공간은 한계가 분명했다.
익명이라는 편리함 뒤에 숨어 검증되지 않는 정보들이 퍼져 나가고
서로 비방을 하거나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일도 있다.
값진 경험에서 나온 기록을 보호하고 비방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이 에세이 플랫폼 형식이다.
‘오션스세븐’이 해기사 후배들이 성장하고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위 글의 제목은 "오션스세븐 기획 의도 및 활용법"
www.oceans7x.com
http://www.maritime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4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