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당연한 일은 하나도 없다.
내 시간은 나에게 중요하다. 하지만 상대의 시간도 상대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많은 부모가 자식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수 있으나 그것은 부모의 일이지 자식은 그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안 그런 부모들도 세상엔 널리고 널렸으니 말이다. 부모는 부모라는 이유로 자식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한다. 부모로서 당연히 희생하는 것이라 여기며 무언가를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자식은 부모의 사랑과 희생을 헌신이라 생각하며 늘 고맙게 생각해야 한다.
요즘은 조금만 힘들어도 포기한다는 말을 쉽게 한다. 하지만 그런 정신 상태로는 이 세상을 살아가기 힘들다. 세상에 힘들지 않은 일이 없다. 뱃속에 열 달간 자식을 품고 있다가 낳은 어미는 쉬웠겠는가? 불철주야(不撤晝夜) 자식을 키우고 거두며 일을 한 아비의 삶은 쉬웠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