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가벼움을 느끼고 싶다

by 채지연

가끔은 가벼움을 느끼고 싶다. 어릴적에는 무릎 한번 까지고, 피 철철 흘러도 스윽 옷에 대충 닦고 모래로 소독하고 흙으로 대충 마무리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아플까 봐 함부로 뛰지 못하겠다. 점점 몸을 아끼는 나이가 되어간다. 옷이 다 젖을 만큼 힘껏 공을 가지고 놀아본 적도 언제인가 싶다. 체육 시간 어떻게 하면 빠지고 그늘에서 쉬어볼까 싶었는데, 머리카락 땀에 흠뻑 젖을 만큼 땡볕에 아무렇게나 놀아보던 떄가 그립다.


아무런 걱정없이 우리가 정한 규칙으로 놀던 때가 참 재밌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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